“2월 말 북미 정상회담, 장소 추후 발표”…트럼프는 침묵

입력 2019.01.19 (18:58) 수정 2019.01.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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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한 시간 반가량 면담했습니다.

면담 직후 백악관은 2월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방침을 밝혔는데, 회담 장소는 추후 발표될 거라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양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우리 시간 오늘 새벽 1시쯤 숙소에서 먼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50여분 간의 회담이 끝나자 백악관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해 6월 1일 이후 7개월여 만의 방문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시간 반동안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나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면담 직후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 말쯤 열릴 것"이라며 회담 장소는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샌더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인질 석방 등 북미 관계에는 진전이 있었으며 신뢰를 쌓아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면담이 "생산적이었다"면서도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볼 때까지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계속할 것" 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전달 여부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이 끝난 뒤에도 이와 관련한 어떤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자들과의 접촉을 피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도 회담 관련 언급은 전혀 하지 않은 채 내일 새벽 연방정부 셧다운과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회담으로 교착상태였던 북한 비핵화 노력이 재개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성과를 예단하기 힘들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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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말 북미 정상회담, 장소 추후 발표”…트럼프는 침묵
    • 입력 2019-01-19 19:00:06
    • 수정2019-01-19 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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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한 시간 반가량 면담했습니다.

면담 직후 백악관은 2월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방침을 밝혔는데, 회담 장소는 추후 발표될 거라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양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우리 시간 오늘 새벽 1시쯤 숙소에서 먼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50여분 간의 회담이 끝나자 백악관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해 6월 1일 이후 7개월여 만의 방문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시간 반동안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나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면담 직후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 말쯤 열릴 것"이라며 회담 장소는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샌더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인질 석방 등 북미 관계에는 진전이 있었으며 신뢰를 쌓아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면담이 "생산적이었다"면서도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볼 때까지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계속할 것" 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전달 여부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이 끝난 뒤에도 이와 관련한 어떤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자들과의 접촉을 피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도 회담 관련 언급은 전혀 하지 않은 채 내일 새벽 연방정부 셧다운과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회담으로 교착상태였던 북한 비핵화 노력이 재개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성과를 예단하기 힘들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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