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엄마에 한국인 딸…‘생이별 위기’
입력 2019.01.21 (06:32)
수정 2019.01.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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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출신 엄마가 있는데 10살 된 딸이 있습니다.
이 딸은 한국 국적이고, 엄마는 생활이 바빠 국적 취득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부부가 이혼을 하게 돼 엄마가 강제 출국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두 모녀 어떻게 해야될까요?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아 어린이집 다닐때...")]
6년 전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출신의 부티와인 씨, 10살 된 딸과 쉼터에서 함께 생활합니다.
["(엄마랑 뭘 할때 제일 좋아요?) 같이 잠잘때 (같이 잠잘 때?) 네."]
지난해 이혼을 했는데 더 이상 한국에 머물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생활이 바빠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게 문제였습니다.
한국 국적자가 아닌 경우엔 한국인과 결혼했거나 한국인 사이에서 아이를 낳은 경우에만 체류 자격이 있습니다.
부티와인 씨 딸은 베트남인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이어서 이혼과 동시에 엄마의 체류 자격이 상실된 겁니다.
7살 때 전 남편에게 입양돼 한국인으로 살아온 딸은 그저 엄마와 같이 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부티와인 씨 딸 : "배드민턴 국가대표가 돼서 엄마와 함께 오랫동안 살고싶어요."]
딸과의 생이별을 앞뒀던 부티와인 씨는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부티와인/엄마 : "비자가 연장되지 않으면 베트남에 가야할까봐, 아이는 한국에서 혼자 어떻게 살지 걱정돼요. 헤어질 수 없어요. 같이 있고 싶어요."]
[최정규/변호사 : "한국 국적인 다른 아동과는 차별없이 생활할 수 있게끔 해줘야 하는데 엄마랑 같이 한국에 살 수 없다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언제나 엄마 걱정 뿐인 딸은, 요즘 부쩍 어른스러워졌습니다.
[부티와인 씨 딸 : "엄마에게. 엄마 요즘 비자때문에 힘들죠? 힘내세요 괜찮아요 비자는 잘 될거예요 힘내세요."]
지난해 기준으로 다문화가정 학생 가운데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들어온 아이는 8천 여명, 국적이 어떻든 모든 아이들에겐 엄마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출신 엄마가 있는데 10살 된 딸이 있습니다.
이 딸은 한국 국적이고, 엄마는 생활이 바빠 국적 취득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부부가 이혼을 하게 돼 엄마가 강제 출국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두 모녀 어떻게 해야될까요?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아 어린이집 다닐때...")]
6년 전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출신의 부티와인 씨, 10살 된 딸과 쉼터에서 함께 생활합니다.
["(엄마랑 뭘 할때 제일 좋아요?) 같이 잠잘때 (같이 잠잘 때?) 네."]
지난해 이혼을 했는데 더 이상 한국에 머물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생활이 바빠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게 문제였습니다.
한국 국적자가 아닌 경우엔 한국인과 결혼했거나 한국인 사이에서 아이를 낳은 경우에만 체류 자격이 있습니다.
부티와인 씨 딸은 베트남인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이어서 이혼과 동시에 엄마의 체류 자격이 상실된 겁니다.
7살 때 전 남편에게 입양돼 한국인으로 살아온 딸은 그저 엄마와 같이 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부티와인 씨 딸 : "배드민턴 국가대표가 돼서 엄마와 함께 오랫동안 살고싶어요."]
딸과의 생이별을 앞뒀던 부티와인 씨는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부티와인/엄마 : "비자가 연장되지 않으면 베트남에 가야할까봐, 아이는 한국에서 혼자 어떻게 살지 걱정돼요. 헤어질 수 없어요. 같이 있고 싶어요."]
[최정규/변호사 : "한국 국적인 다른 아동과는 차별없이 생활할 수 있게끔 해줘야 하는데 엄마랑 같이 한국에 살 수 없다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언제나 엄마 걱정 뿐인 딸은, 요즘 부쩍 어른스러워졌습니다.
[부티와인 씨 딸 : "엄마에게. 엄마 요즘 비자때문에 힘들죠? 힘내세요 괜찮아요 비자는 잘 될거예요 힘내세요."]
지난해 기준으로 다문화가정 학생 가운데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들어온 아이는 8천 여명, 국적이 어떻든 모든 아이들에겐 엄마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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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엄마에 한국인 딸…‘생이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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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21 06:34:46
- 수정2019-01-21 08:38:35
[앵커]
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출신 엄마가 있는데 10살 된 딸이 있습니다.
이 딸은 한국 국적이고, 엄마는 생활이 바빠 국적 취득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부부가 이혼을 하게 돼 엄마가 강제 출국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두 모녀 어떻게 해야될까요?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아 어린이집 다닐때...")]
6년 전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출신의 부티와인 씨, 10살 된 딸과 쉼터에서 함께 생활합니다.
["(엄마랑 뭘 할때 제일 좋아요?) 같이 잠잘때 (같이 잠잘 때?) 네."]
지난해 이혼을 했는데 더 이상 한국에 머물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생활이 바빠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게 문제였습니다.
한국 국적자가 아닌 경우엔 한국인과 결혼했거나 한국인 사이에서 아이를 낳은 경우에만 체류 자격이 있습니다.
부티와인 씨 딸은 베트남인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이어서 이혼과 동시에 엄마의 체류 자격이 상실된 겁니다.
7살 때 전 남편에게 입양돼 한국인으로 살아온 딸은 그저 엄마와 같이 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부티와인 씨 딸 : "배드민턴 국가대표가 돼서 엄마와 함께 오랫동안 살고싶어요."]
딸과의 생이별을 앞뒀던 부티와인 씨는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부티와인/엄마 : "비자가 연장되지 않으면 베트남에 가야할까봐, 아이는 한국에서 혼자 어떻게 살지 걱정돼요. 헤어질 수 없어요. 같이 있고 싶어요."]
[최정규/변호사 : "한국 국적인 다른 아동과는 차별없이 생활할 수 있게끔 해줘야 하는데 엄마랑 같이 한국에 살 수 없다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언제나 엄마 걱정 뿐인 딸은, 요즘 부쩍 어른스러워졌습니다.
[부티와인 씨 딸 : "엄마에게. 엄마 요즘 비자때문에 힘들죠? 힘내세요 괜찮아요 비자는 잘 될거예요 힘내세요."]
지난해 기준으로 다문화가정 학생 가운데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들어온 아이는 8천 여명, 국적이 어떻든 모든 아이들에겐 엄마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출신 엄마가 있는데 10살 된 딸이 있습니다.
이 딸은 한국 국적이고, 엄마는 생활이 바빠 국적 취득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부부가 이혼을 하게 돼 엄마가 강제 출국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두 모녀 어떻게 해야될까요?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아 어린이집 다닐때...")]
6년 전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출신의 부티와인 씨, 10살 된 딸과 쉼터에서 함께 생활합니다.
["(엄마랑 뭘 할때 제일 좋아요?) 같이 잠잘때 (같이 잠잘 때?) 네."]
지난해 이혼을 했는데 더 이상 한국에 머물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생활이 바빠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게 문제였습니다.
한국 국적자가 아닌 경우엔 한국인과 결혼했거나 한국인 사이에서 아이를 낳은 경우에만 체류 자격이 있습니다.
부티와인 씨 딸은 베트남인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이어서 이혼과 동시에 엄마의 체류 자격이 상실된 겁니다.
7살 때 전 남편에게 입양돼 한국인으로 살아온 딸은 그저 엄마와 같이 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부티와인 씨 딸 : "배드민턴 국가대표가 돼서 엄마와 함께 오랫동안 살고싶어요."]
딸과의 생이별을 앞뒀던 부티와인 씨는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부티와인/엄마 : "비자가 연장되지 않으면 베트남에 가야할까봐, 아이는 한국에서 혼자 어떻게 살지 걱정돼요. 헤어질 수 없어요. 같이 있고 싶어요."]
[최정규/변호사 : "한국 국적인 다른 아동과는 차별없이 생활할 수 있게끔 해줘야 하는데 엄마랑 같이 한국에 살 수 없다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언제나 엄마 걱정 뿐인 딸은, 요즘 부쩍 어른스러워졌습니다.
[부티와인 씨 딸 : "엄마에게. 엄마 요즘 비자때문에 힘들죠? 힘내세요 괜찮아요 비자는 잘 될거예요 힘내세요."]
지난해 기준으로 다문화가정 학생 가운데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들어온 아이는 8천 여명, 국적이 어떻든 모든 아이들에겐 엄마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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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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