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훔치려다’ 멕시코 송유관 폭발…최소 79명 숨져
입력 2019.01.21 (12:31)
수정 2019.01.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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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에서 기름을 훔치려다가 발생한 송유관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7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폭발 현장에 기름을 훔치려고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들판을 가로 지른 송유관 곳곳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18일,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85Km 떨어진 틀라우엘릴판에서 대형 송유관이 폭발했습니다.
누군가 기름을 훔치기 위해 송유관에 구멍을 냈고, 잇따라 폭발 사고가 난 겁니다.
[아나 발레스코/실종자 가족 : "저는 기름을 훔치는 것에 항상 반대했어요. 아이들에게도 하지 못하도록 막았는데 말이죠."]
이번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7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구멍이 난 송유관에선 기름이 분수처럼 터져 나왔고, 이 기름을 훔치기 위해 주민 수백 명이 양동이와 통을 들고 현장에 몰려들어 피해가 커졌습니다.
[제라도 페레즈 구티레즈/주민 : "경찰이 위험하다며 사람들이 건너오지 못하게 막았지만, 사람들은 듣지 않았어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에 탄 시신들, 70여 명의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많고, 실종자 수도 명확하지 않아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르 파예드/이달고주 주지사 :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거의 희박해졌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많은 사람이 상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선 송유관 기름 도둑이 지난해 하루평균 40건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정부 추산 피해액은 3조 3천억 원이 넘습니다.
새로 취임한 오브라도 대통령도 기름 도둑과 전쟁을 선포하고 송유관 경비에 군 병력까지 투입했지만,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멕시코에서 기름을 훔치려다가 발생한 송유관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7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폭발 현장에 기름을 훔치려고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들판을 가로 지른 송유관 곳곳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18일,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85Km 떨어진 틀라우엘릴판에서 대형 송유관이 폭발했습니다.
누군가 기름을 훔치기 위해 송유관에 구멍을 냈고, 잇따라 폭발 사고가 난 겁니다.
[아나 발레스코/실종자 가족 : "저는 기름을 훔치는 것에 항상 반대했어요. 아이들에게도 하지 못하도록 막았는데 말이죠."]
이번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7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구멍이 난 송유관에선 기름이 분수처럼 터져 나왔고, 이 기름을 훔치기 위해 주민 수백 명이 양동이와 통을 들고 현장에 몰려들어 피해가 커졌습니다.
[제라도 페레즈 구티레즈/주민 : "경찰이 위험하다며 사람들이 건너오지 못하게 막았지만, 사람들은 듣지 않았어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에 탄 시신들, 70여 명의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많고, 실종자 수도 명확하지 않아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르 파예드/이달고주 주지사 :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거의 희박해졌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많은 사람이 상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선 송유관 기름 도둑이 지난해 하루평균 40건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정부 추산 피해액은 3조 3천억 원이 넘습니다.
새로 취임한 오브라도 대통령도 기름 도둑과 전쟁을 선포하고 송유관 경비에 군 병력까지 투입했지만,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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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름 훔치려다’ 멕시코 송유관 폭발…최소 79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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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21 12:33:28
- 수정2019-01-21 13:06:46
[앵커]
멕시코에서 기름을 훔치려다가 발생한 송유관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7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폭발 현장에 기름을 훔치려고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들판을 가로 지른 송유관 곳곳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18일,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85Km 떨어진 틀라우엘릴판에서 대형 송유관이 폭발했습니다.
누군가 기름을 훔치기 위해 송유관에 구멍을 냈고, 잇따라 폭발 사고가 난 겁니다.
[아나 발레스코/실종자 가족 : "저는 기름을 훔치는 것에 항상 반대했어요. 아이들에게도 하지 못하도록 막았는데 말이죠."]
이번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7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구멍이 난 송유관에선 기름이 분수처럼 터져 나왔고, 이 기름을 훔치기 위해 주민 수백 명이 양동이와 통을 들고 현장에 몰려들어 피해가 커졌습니다.
[제라도 페레즈 구티레즈/주민 : "경찰이 위험하다며 사람들이 건너오지 못하게 막았지만, 사람들은 듣지 않았어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에 탄 시신들, 70여 명의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많고, 실종자 수도 명확하지 않아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르 파예드/이달고주 주지사 :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거의 희박해졌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많은 사람이 상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선 송유관 기름 도둑이 지난해 하루평균 40건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정부 추산 피해액은 3조 3천억 원이 넘습니다.
새로 취임한 오브라도 대통령도 기름 도둑과 전쟁을 선포하고 송유관 경비에 군 병력까지 투입했지만,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멕시코에서 기름을 훔치려다가 발생한 송유관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7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폭발 현장에 기름을 훔치려고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들판을 가로 지른 송유관 곳곳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18일,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85Km 떨어진 틀라우엘릴판에서 대형 송유관이 폭발했습니다.
누군가 기름을 훔치기 위해 송유관에 구멍을 냈고, 잇따라 폭발 사고가 난 겁니다.
[아나 발레스코/실종자 가족 : "저는 기름을 훔치는 것에 항상 반대했어요. 아이들에게도 하지 못하도록 막았는데 말이죠."]
이번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7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구멍이 난 송유관에선 기름이 분수처럼 터져 나왔고, 이 기름을 훔치기 위해 주민 수백 명이 양동이와 통을 들고 현장에 몰려들어 피해가 커졌습니다.
[제라도 페레즈 구티레즈/주민 : "경찰이 위험하다며 사람들이 건너오지 못하게 막았지만, 사람들은 듣지 않았어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에 탄 시신들, 70여 명의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많고, 실종자 수도 명확하지 않아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르 파예드/이달고주 주지사 :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거의 희박해졌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많은 사람이 상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선 송유관 기름 도둑이 지난해 하루평균 40건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정부 추산 피해액은 3조 3천억 원이 넘습니다.
새로 취임한 오브라도 대통령도 기름 도둑과 전쟁을 선포하고 송유관 경비에 군 병력까지 투입했지만,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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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혁 기자 viva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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