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주민들 “근대역사문화사업 추진해야”…투기 차단 촉구

입력 2019.01.21 (19:03) 수정 2019.01.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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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목포 도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행여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외부인들의 투기가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붕 없는 근대박물관으로 불리는 목포 원도심,

수십 년 동안 문화재 거리를 지켜온 상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불이 꺼져가던 거리에 빛이 비추려 하는 시점에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며, 근대역사문화공간을 만드는 사업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서장권/목포시 만호동 주민자치위원장 : "오래된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 '내일은 조금은 나아지겠지'라는 작은 희망으로 버티고 있는 주민들의 소중한 마음을 건들지 말아 달라."]

투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민 스스로 감시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심 재생 사업이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기 때문에 실제 투기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겁니다.

[곽유석/목포포럼 대표 : "일단 문화재로 등록되면 여러 가지로 현상 변경에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투기 대상으로 삼기에는 부적절한 지역이 그곳입니다."]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는 목포 문화재 거리의 유산을 보수하고 정비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 동안 5백억 원이 투입됩니다.

해당 지역의 부동산 거래 가격은 1년새 30%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목포시는 투기가 의심되는 건축물에 대한 수리비 지원을 제한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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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 주민들 “근대역사문화사업 추진해야”…투기 차단 촉구
    • 입력 2019-01-21 19:04:55
    • 수정2019-01-21 20:32:52
    뉴스 7
[앵커]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목포 도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행여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외부인들의 투기가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붕 없는 근대박물관으로 불리는 목포 원도심,

수십 년 동안 문화재 거리를 지켜온 상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불이 꺼져가던 거리에 빛이 비추려 하는 시점에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며, 근대역사문화공간을 만드는 사업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서장권/목포시 만호동 주민자치위원장 : "오래된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 '내일은 조금은 나아지겠지'라는 작은 희망으로 버티고 있는 주민들의 소중한 마음을 건들지 말아 달라."]

투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민 스스로 감시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심 재생 사업이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기 때문에 실제 투기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겁니다.

[곽유석/목포포럼 대표 : "일단 문화재로 등록되면 여러 가지로 현상 변경에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투기 대상으로 삼기에는 부적절한 지역이 그곳입니다."]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는 목포 문화재 거리의 유산을 보수하고 정비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 동안 5백억 원이 투입됩니다.

해당 지역의 부동산 거래 가격은 1년새 30%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목포시는 투기가 의심되는 건축물에 대한 수리비 지원을 제한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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