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절 앞두고 열차 승객 분실물 급증

[앵커]

춘절을 앞두고 덜렁이 승객들 때문에 중국에서는 분실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역.

수하물 검색대에 가방을 그냥 놓고 가버리는 열차 이용객이 많아 분실물이 하루 평균 40개 이상 쏟아집니다.

이 씨도 그중 한 명인데요,

핸드백을 잃어버린 사실을 깨닫고는 급하게 분실물 센터를 찾았습니다.

[이 씨 : "가방이 없어졌어요. (가방이요? 하나 있긴 한데...) 이거에요. (안에 뭐가 있죠?) 화장품이랑..."]

챙겨야 할 가방이 너무 많다 보니 열차 이용객들은 꼭 그중 하나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합니다.

짐을 분실하는 것은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난닝 동 부역에서는 고속 열차가 2~3분 정차한 사이 기차 밖에서 담배를 태우던 두 남성이 열차를 놓치는 바람에 자녀들이 하마터면 미아가 된 뻔 했습니다.

다행히 동행인이 아빠들 대신 자녀를 보호해 두 아빠와 자녀들은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