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월세방 모녀 숨진 채 발견…“아무도 몰랐다”
입력 2019.01.22 (19:08)
수정 2019.01.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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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를 앓던 80대 노모와 50대 딸이 함께 숨진 채 뒤늦게 발견됐습니다.
모녀는 반지하 방에서 15년을 살았지만, 동네 주민들은 모녀를 거의 알지 못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에 접한 3층 다세대주택입니다.
지난 3일 이곳 반지하 방에서 살던 80대 노모와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인은 질식사였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외부에서 어떤 침입에 의한, 이런 거는 없는 걸로 보입니다."]
모녀는 이곳 반지하 방에서 무려 15년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웃들과 거의 교류가 없어 동네 주민들은 모녀를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옆에 살아도 얼굴도 못 봤어요. (이웃인데?) 지나가는 걸 봤지. 얘기를 한 적은 없어요."]
대인기피증을 보이던 50대 딸이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를 보살피고 있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몇년 됐어요, 치매 있으신지. 간간이 다투기도 했어요. 짜증이 나니까 이제..."]
관할 보건소에선 치매 검진 안내문을 보냈지만, 모녀는 오지 않았습니다.
[중랑구 치매안심센터 관계자 : "우편물 발송을 다 해서 가까운 센터로 와서 (치매) 검진을 하도록 안내를 했는데, 이 분이 안 오신거죠. (작년에?) 9월..."]
모녀가 신청하지 않아 소득 파악이 되지 않은 탓에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지도 않았습니다.
[엄문섭/중랑구청 복지정책부 정책과장 :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동의서하고 금융거래정보제공동의서가 있어야 되는데 이런 자료들이 제출을 안해 주어서 조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모녀는 공과금도 체납하지 않아 주민센터가 지정하는 긴급복지지원 대상에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치매를 앓던 80대 노모와 50대 딸이 함께 숨진 채 뒤늦게 발견됐습니다.
모녀는 반지하 방에서 15년을 살았지만, 동네 주민들은 모녀를 거의 알지 못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에 접한 3층 다세대주택입니다.
지난 3일 이곳 반지하 방에서 살던 80대 노모와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인은 질식사였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외부에서 어떤 침입에 의한, 이런 거는 없는 걸로 보입니다."]
모녀는 이곳 반지하 방에서 무려 15년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웃들과 거의 교류가 없어 동네 주민들은 모녀를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옆에 살아도 얼굴도 못 봤어요. (이웃인데?) 지나가는 걸 봤지. 얘기를 한 적은 없어요."]
대인기피증을 보이던 50대 딸이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를 보살피고 있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몇년 됐어요, 치매 있으신지. 간간이 다투기도 했어요. 짜증이 나니까 이제..."]
관할 보건소에선 치매 검진 안내문을 보냈지만, 모녀는 오지 않았습니다.
[중랑구 치매안심센터 관계자 : "우편물 발송을 다 해서 가까운 센터로 와서 (치매) 검진을 하도록 안내를 했는데, 이 분이 안 오신거죠. (작년에?) 9월..."]
모녀가 신청하지 않아 소득 파악이 되지 않은 탓에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지도 않았습니다.
[엄문섭/중랑구청 복지정책부 정책과장 :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동의서하고 금융거래정보제공동의서가 있어야 되는데 이런 자료들이 제출을 안해 주어서 조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모녀는 공과금도 체납하지 않아 주민센터가 지정하는 긴급복지지원 대상에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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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1-22 20:25:06
[앵커]
치매를 앓던 80대 노모와 50대 딸이 함께 숨진 채 뒤늦게 발견됐습니다.
모녀는 반지하 방에서 15년을 살았지만, 동네 주민들은 모녀를 거의 알지 못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에 접한 3층 다세대주택입니다.
지난 3일 이곳 반지하 방에서 살던 80대 노모와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인은 질식사였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외부에서 어떤 침입에 의한, 이런 거는 없는 걸로 보입니다."]
모녀는 이곳 반지하 방에서 무려 15년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웃들과 거의 교류가 없어 동네 주민들은 모녀를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옆에 살아도 얼굴도 못 봤어요. (이웃인데?) 지나가는 걸 봤지. 얘기를 한 적은 없어요."]
대인기피증을 보이던 50대 딸이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를 보살피고 있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몇년 됐어요, 치매 있으신지. 간간이 다투기도 했어요. 짜증이 나니까 이제..."]
관할 보건소에선 치매 검진 안내문을 보냈지만, 모녀는 오지 않았습니다.
[중랑구 치매안심센터 관계자 : "우편물 발송을 다 해서 가까운 센터로 와서 (치매) 검진을 하도록 안내를 했는데, 이 분이 안 오신거죠. (작년에?) 9월..."]
모녀가 신청하지 않아 소득 파악이 되지 않은 탓에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지도 않았습니다.
[엄문섭/중랑구청 복지정책부 정책과장 :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동의서하고 금융거래정보제공동의서가 있어야 되는데 이런 자료들이 제출을 안해 주어서 조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모녀는 공과금도 체납하지 않아 주민센터가 지정하는 긴급복지지원 대상에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치매를 앓던 80대 노모와 50대 딸이 함께 숨진 채 뒤늦게 발견됐습니다.
모녀는 반지하 방에서 15년을 살았지만, 동네 주민들은 모녀를 거의 알지 못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에 접한 3층 다세대주택입니다.
지난 3일 이곳 반지하 방에서 살던 80대 노모와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인은 질식사였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외부에서 어떤 침입에 의한, 이런 거는 없는 걸로 보입니다."]
모녀는 이곳 반지하 방에서 무려 15년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웃들과 거의 교류가 없어 동네 주민들은 모녀를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옆에 살아도 얼굴도 못 봤어요. (이웃인데?) 지나가는 걸 봤지. 얘기를 한 적은 없어요."]
대인기피증을 보이던 50대 딸이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를 보살피고 있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몇년 됐어요, 치매 있으신지. 간간이 다투기도 했어요. 짜증이 나니까 이제..."]
관할 보건소에선 치매 검진 안내문을 보냈지만, 모녀는 오지 않았습니다.
[중랑구 치매안심센터 관계자 : "우편물 발송을 다 해서 가까운 센터로 와서 (치매) 검진을 하도록 안내를 했는데, 이 분이 안 오신거죠. (작년에?) 9월..."]
모녀가 신청하지 않아 소득 파악이 되지 않은 탓에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지도 않았습니다.
[엄문섭/중랑구청 복지정책부 정책과장 :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동의서하고 금융거래정보제공동의서가 있어야 되는데 이런 자료들이 제출을 안해 주어서 조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모녀는 공과금도 체납하지 않아 주민센터가 지정하는 긴급복지지원 대상에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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