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앵커]

어제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또 다른 아파트에서는 대규모 정전으로 주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시 15분쯤 이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40대 남성 A 씨와 아내, 10대 자녀 2명이 숨져있는걸 A 씨의 어머니가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싸움 나는 소리를 한 번도 못 들었는데 (최근에 싸우는 소리가) 들려서 어느 집인가 궁금했죠. 그 집이었던 것 같아요."]

숨진 가족들 몸에서 특이한 외상은 없었지만,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단지 전체가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낮 2시 45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5천5백여 세대의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아파트 주민 19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구조됐고, 산소호흡기를 사용하던 주민 2명이 호흡기 전원이 꺼져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전기는 밤 9시가 넘어서야 완전히 복구됐습니다.

어젯밤 8시 10분쯤 강원도 삼척의 한 도로에서 택시와 승합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사 71살 유 모 씨 등 3명이 숨졌고,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6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