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박원순,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 놓고 ‘정면 충돌’

입력 2019.01.25 (18:59) 수정 2019.01.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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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을 놓고 날 선 설전을 벌였습니다.

서울시의 발표 뒤 행안부가 반대 뜻을 밝히면서 불거진 양측의 갈등이 더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시가 발표한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에 제동을 걸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 "결국은 국민의 상식선에서 그렇게 문제를 풀어가도록 그렇게 해봅시다. (국민의 상식선이란 것은?) 국민의 상식선은 짐작을 하셔야지."]

신문 인터뷰에서는 서울시의 설계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더욱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곧바로 맞받았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오늘/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세상에 절대 안 되는 일이 어딨겠습니까? 이게 정부하고 특히 청와대하고 저희들이 협력해서 그동안 쭉 추진해왔던 일이고..."]

서울시가 발표한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에 따라 6차로 우회도로를 내려면 행안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 건물 4동을 철거해야 합니다.

청사 앞 도로와 주차장도 광장으로 수용돼 청사로 차량 접근이 불가능해집니다.

행안부는 이걸 피할 대안도 서울시가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발표한 당선작이 당선자의 창의적 제안일뿐 확정된 계획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해 밝힌 광화문광장 기본계획에도 이번에 논란이 된 도로 변경안을 이미 포함해뒀습니다.

행안부와 서울시는 연말까지 의견을 조율해 최종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지만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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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박원순,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 놓고 ‘정면 충돌’
    • 입력 2019-01-25 19:02:28
    • 수정2019-01-25 19: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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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을 놓고 날 선 설전을 벌였습니다.

서울시의 발표 뒤 행안부가 반대 뜻을 밝히면서 불거진 양측의 갈등이 더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시가 발표한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에 제동을 걸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 "결국은 국민의 상식선에서 그렇게 문제를 풀어가도록 그렇게 해봅시다. (국민의 상식선이란 것은?) 국민의 상식선은 짐작을 하셔야지."]

신문 인터뷰에서는 서울시의 설계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더욱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곧바로 맞받았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오늘/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세상에 절대 안 되는 일이 어딨겠습니까? 이게 정부하고 특히 청와대하고 저희들이 협력해서 그동안 쭉 추진해왔던 일이고..."]

서울시가 발표한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에 따라 6차로 우회도로를 내려면 행안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 건물 4동을 철거해야 합니다.

청사 앞 도로와 주차장도 광장으로 수용돼 청사로 차량 접근이 불가능해집니다.

행안부는 이걸 피할 대안도 서울시가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발표한 당선작이 당선자의 창의적 제안일뿐 확정된 계획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해 밝힌 광화문광장 기본계획에도 이번에 논란이 된 도로 변경안을 이미 포함해뒀습니다.

행안부와 서울시는 연말까지 의견을 조율해 최종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지만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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