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주 선관위원 임명…한국 “국회 보이콧” vs 민주 “웰빙단식 멈춰라”

입력 2019.01.26 (06:10) 수정 2019.01.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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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의 조해주 중앙선관위원의 임명 건으로 여야 대치가 심화되는 모양새입니다.

한국당은 이틀째 국회 보이콧을 벌였고, 바른미래당과 함께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며 투쟁 수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한국당 의원들의 릴레이 단식이 '웰빙 단식' 아니냐며 정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함께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조 선관위원과 민주당이 민주당 대선 백서에서 조 선관위원의 특보 경력을 삭제하려 한 건 공무집행 방해라며 관련자 4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국회 보이콧 이틀째, 한국당은 청문회 무산이 야당 선택이었다는 청와대 입장을 재반박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가 증인을 모두 양보했으니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묵묵부답하면서..."]

바른미래당은 조 선관위원 임명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라고 비판했지만, 지금은 선거제 개혁안을 처리할 시기라며, 국회 보이콧에 들어간 한국당에도 날을 세웠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것(조해주 선관위원 임명)을 이유로 2월 임시국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제1야당의 무책임한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특히 한국당 의원들이 진행중인 5시간 반씩 릴레이 단식을 '웰빙 단식', '릴레이 다이어트'아니냐고 비꼬았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과연 점심 먹고 5시간 반동안 단식하고 저녁 먹는 게 단식인지 참 궁금합니다."]

국회 내 거대 양당은 현 국면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야 3당이 강하게 요구해 온 선거제 개혁 논의 등 현안은 상당 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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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한국 “국회 보이콧” vs 민주 “웰빙단식 멈춰라”
    • 입력 2019-01-26 06:12:08
    • 수정2019-01-26 22: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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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의 조해주 중앙선관위원의 임명 건으로 여야 대치가 심화되는 모양새입니다.

한국당은 이틀째 국회 보이콧을 벌였고, 바른미래당과 함께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며 투쟁 수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한국당 의원들의 릴레이 단식이 '웰빙 단식' 아니냐며 정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함께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조 선관위원과 민주당이 민주당 대선 백서에서 조 선관위원의 특보 경력을 삭제하려 한 건 공무집행 방해라며 관련자 4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국회 보이콧 이틀째, 한국당은 청문회 무산이 야당 선택이었다는 청와대 입장을 재반박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가 증인을 모두 양보했으니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묵묵부답하면서..."]

바른미래당은 조 선관위원 임명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라고 비판했지만, 지금은 선거제 개혁안을 처리할 시기라며, 국회 보이콧에 들어간 한국당에도 날을 세웠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것(조해주 선관위원 임명)을 이유로 2월 임시국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제1야당의 무책임한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특히 한국당 의원들이 진행중인 5시간 반씩 릴레이 단식을 '웰빙 단식', '릴레이 다이어트'아니냐고 비꼬았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과연 점심 먹고 5시간 반동안 단식하고 저녁 먹는 게 단식인지 참 궁금합니다."]

국회 내 거대 양당은 현 국면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야 3당이 강하게 요구해 온 선거제 개혁 논의 등 현안은 상당 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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