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호위함 ‘이즈모’ 부산 입항 재검토”

입력 2019.01.26 (21:01) 수정 2019.01.2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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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관계가 악화 일로입니다.

올 봄 개최되는 다국적 해상 훈련에서 일본 자위대 호위함이 부산에 입항할 계획이었는데요,

일본정부가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일본 방위상은 어제(25일) 보란 듯이 초계기 기지를 방문했습니다.

도쿄에서 나신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사실상의 항공모함으로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는 최대 호위함 이즈모입니다.

오는 4월 하순, 우리나라 주변 해역 등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과의 공동훈련에 참여하면서 부산에도 기항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해왔습니다.

오늘(26일) 오이타 현 벳푸 시를 방문한 이와야 방위상, 어떤 형태로 참여하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하겠다며 돌연 유보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오늘 : "관계의 유지·지속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교류 방법이 가장 적절한지 적당·적절하게 판단해 나가겠습니다."]

NHK는 이에 대해 입항취소를 포함해 검토하겠다는 뜻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군사교류 축소와 냉각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어제(25일) 이와야 방위상은 지난 23일 초계기 위협비행에 대한 반박 자료를 제시하거나 한국 측과 협의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곧바로 초계기가 소속된 가나가와 현의 기지를 공개시찰하고 자위대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어제 : "여러분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 바다, 하늘, 영토, 국민을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 이와야 방위상은 초계기 위협 비행 논란과 관련해, 진정성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무쌍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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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자위대 호위함 ‘이즈모’ 부산 입항 재검토”
    • 입력 2019-01-26 21:03:51
    • 수정2019-01-26 22: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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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관계가 악화 일로입니다.

올 봄 개최되는 다국적 해상 훈련에서 일본 자위대 호위함이 부산에 입항할 계획이었는데요,

일본정부가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일본 방위상은 어제(25일) 보란 듯이 초계기 기지를 방문했습니다.

도쿄에서 나신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사실상의 항공모함으로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는 최대 호위함 이즈모입니다.

오는 4월 하순, 우리나라 주변 해역 등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과의 공동훈련에 참여하면서 부산에도 기항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해왔습니다.

오늘(26일) 오이타 현 벳푸 시를 방문한 이와야 방위상, 어떤 형태로 참여하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하겠다며 돌연 유보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오늘 : "관계의 유지·지속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교류 방법이 가장 적절한지 적당·적절하게 판단해 나가겠습니다."]

NHK는 이에 대해 입항취소를 포함해 검토하겠다는 뜻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군사교류 축소와 냉각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어제(25일) 이와야 방위상은 지난 23일 초계기 위협비행에 대한 반박 자료를 제시하거나 한국 측과 협의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곧바로 초계기가 소속된 가나가와 현의 기지를 공개시찰하고 자위대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어제 : "여러분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 바다, 하늘, 영토, 국민을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 이와야 방위상은 초계기 위협 비행 논란과 관련해, 진정성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무쌍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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