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로드숍 매출 전년 대비 15% 감소
입력 2019.01.27 (10:34)
수정 2019.01.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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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를 이끌던 화장품 로드숍의 매출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2017년 로드숍 시장 규모는 2조 290억 원으로, 2016년(2조 8천110억 원)에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입니다. 지난해 시장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15% 줄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매출 감소에 업체들도 몸집을 줄이는 자구책을 가동했습니다. 국내 로드숍 매장 수는 2014년 5천365개, 2015년 5천485개, 2016년 5천643개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7년 5천515개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2018년에는 5천200개 수준으로 더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장 위기에 직면한 곳은 스킨푸드입니다. 스킨푸드는 과도한 채무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조윤호 스킨푸드 대표는 스킨푸드와 자회사 아이피어리스를 매각하겠다고 채권단에 밝힌 상태입니다.
가맹점주들은 회사 측이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회피하려는 술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맹점주와 유통업자 등으로 구성된 스킨푸드 채권단은 지난 17일 조 대표가 온라인 쇼핑몰 수익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로드숍이 내리막길로 들어선 원인은 복합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단 브랜드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업체 간 경쟁이 심해졌습니다. 국내 경기는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높은 구매력을 발판으로 시장이 커졌지만,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타격을 줬습니다.
유통 구조가 달라진 영향도 있습니다. 이제는 폐쇄적인 구조를 벗어나 다양한 브랜드를 한곳에서 담아내는 H&B 점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원브랜드숍 시장의 구조조정은 이제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역신장하면서 올해에는 매장 철수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늘(2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2017년 로드숍 시장 규모는 2조 290억 원으로, 2016년(2조 8천110억 원)에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입니다. 지난해 시장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15% 줄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매출 감소에 업체들도 몸집을 줄이는 자구책을 가동했습니다. 국내 로드숍 매장 수는 2014년 5천365개, 2015년 5천485개, 2016년 5천643개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7년 5천515개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2018년에는 5천200개 수준으로 더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장 위기에 직면한 곳은 스킨푸드입니다. 스킨푸드는 과도한 채무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조윤호 스킨푸드 대표는 스킨푸드와 자회사 아이피어리스를 매각하겠다고 채권단에 밝힌 상태입니다.
가맹점주들은 회사 측이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회피하려는 술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맹점주와 유통업자 등으로 구성된 스킨푸드 채권단은 지난 17일 조 대표가 온라인 쇼핑몰 수익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로드숍이 내리막길로 들어선 원인은 복합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단 브랜드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업체 간 경쟁이 심해졌습니다. 국내 경기는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높은 구매력을 발판으로 시장이 커졌지만,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타격을 줬습니다.
유통 구조가 달라진 영향도 있습니다. 이제는 폐쇄적인 구조를 벗어나 다양한 브랜드를 한곳에서 담아내는 H&B 점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원브랜드숍 시장의 구조조정은 이제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역신장하면서 올해에는 매장 철수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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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화장품 로드숍 매출 전년 대비 1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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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27 10:34:26
- 수정2019-01-27 10:39:58

K뷰티를 이끌던 화장품 로드숍의 매출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2017년 로드숍 시장 규모는 2조 290억 원으로, 2016년(2조 8천110억 원)에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입니다. 지난해 시장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15% 줄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매출 감소에 업체들도 몸집을 줄이는 자구책을 가동했습니다. 국내 로드숍 매장 수는 2014년 5천365개, 2015년 5천485개, 2016년 5천643개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7년 5천515개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2018년에는 5천200개 수준으로 더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장 위기에 직면한 곳은 스킨푸드입니다. 스킨푸드는 과도한 채무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조윤호 스킨푸드 대표는 스킨푸드와 자회사 아이피어리스를 매각하겠다고 채권단에 밝힌 상태입니다.
가맹점주들은 회사 측이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회피하려는 술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맹점주와 유통업자 등으로 구성된 스킨푸드 채권단은 지난 17일 조 대표가 온라인 쇼핑몰 수익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로드숍이 내리막길로 들어선 원인은 복합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단 브랜드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업체 간 경쟁이 심해졌습니다. 국내 경기는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높은 구매력을 발판으로 시장이 커졌지만,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타격을 줬습니다.
유통 구조가 달라진 영향도 있습니다. 이제는 폐쇄적인 구조를 벗어나 다양한 브랜드를 한곳에서 담아내는 H&B 점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원브랜드숍 시장의 구조조정은 이제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역신장하면서 올해에는 매장 철수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늘(2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2017년 로드숍 시장 규모는 2조 290억 원으로, 2016년(2조 8천110억 원)에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입니다. 지난해 시장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15% 줄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매출 감소에 업체들도 몸집을 줄이는 자구책을 가동했습니다. 국내 로드숍 매장 수는 2014년 5천365개, 2015년 5천485개, 2016년 5천643개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7년 5천515개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2018년에는 5천200개 수준으로 더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장 위기에 직면한 곳은 스킨푸드입니다. 스킨푸드는 과도한 채무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조윤호 스킨푸드 대표는 스킨푸드와 자회사 아이피어리스를 매각하겠다고 채권단에 밝힌 상태입니다.
가맹점주들은 회사 측이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회피하려는 술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맹점주와 유통업자 등으로 구성된 스킨푸드 채권단은 지난 17일 조 대표가 온라인 쇼핑몰 수익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로드숍이 내리막길로 들어선 원인은 복합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단 브랜드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업체 간 경쟁이 심해졌습니다. 국내 경기는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높은 구매력을 발판으로 시장이 커졌지만,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타격을 줬습니다.
유통 구조가 달라진 영향도 있습니다. 이제는 폐쇄적인 구조를 벗어나 다양한 브랜드를 한곳에서 담아내는 H&B 점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원브랜드숍 시장의 구조조정은 이제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역신장하면서 올해에는 매장 철수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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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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