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내일 경사노위 참여여부 결정

입력 2019.01.27 (11:52) 수정 2019.01.27 (1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내일(28일)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정기 대의원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의 리더십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개혁 의제를 다루는 사회적 대화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27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리는 이번 대의원대회 참가 대상 대의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천300명입니다. 이는 지난해 정기 대의원대회보다 약 300명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민주노총 조합원이 대폭 증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900명 이상 대의원이 대의원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의원 과반수가 대회장에 나와야 상정된 안건을 의결할 수 있습니다.

대의원대회 안건은 작년 사업평가와 결산,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승인, 2015년 총파업 투쟁기금 전환 사용, 정부 위원회 회의비 사용 관련 특별회계 설치 등입니다. 이 중 올해 사업계획에 경사노위 참여 안건이 포함돼 있습니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작년 10월 임시 대의원대회에도 경사노위 참여 안건을 상정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를 두고 경사노위 참여에 반대하는 조직들이 대의원대회 '보이콧'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당시 내부적으로 소통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다시 경사노위 참여 문제를 공론화했습니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도 경사노위 참여 반대론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경사노위 참여 문제를 두고 민주노총 내부의 찬반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형국이라는 게 노동계 안팎의 관측입니다.

민주노총의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의 김호규 위원장은 앞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사노위 참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명환 위원장을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함께 청와대로 초청해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경사노위는 산하 의제별 위원회를 통해 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뿐 아니라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국민연금 제도 개혁, 사회 안전망 강화 등 핵심 의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노총, 내일 경사노위 참여여부 결정
    • 입력 2019-01-27 11:52:49
    • 수정2019-01-27 12:16:29
    경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내일(28일)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정기 대의원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의 리더십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개혁 의제를 다루는 사회적 대화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27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리는 이번 대의원대회 참가 대상 대의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천300명입니다. 이는 지난해 정기 대의원대회보다 약 300명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민주노총 조합원이 대폭 증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900명 이상 대의원이 대의원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의원 과반수가 대회장에 나와야 상정된 안건을 의결할 수 있습니다.

대의원대회 안건은 작년 사업평가와 결산,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승인, 2015년 총파업 투쟁기금 전환 사용, 정부 위원회 회의비 사용 관련 특별회계 설치 등입니다. 이 중 올해 사업계획에 경사노위 참여 안건이 포함돼 있습니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작년 10월 임시 대의원대회에도 경사노위 참여 안건을 상정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를 두고 경사노위 참여에 반대하는 조직들이 대의원대회 '보이콧'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당시 내부적으로 소통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다시 경사노위 참여 문제를 공론화했습니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도 경사노위 참여 반대론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경사노위 참여 문제를 두고 민주노총 내부의 찬반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형국이라는 게 노동계 안팎의 관측입니다.

민주노총의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의 김호규 위원장은 앞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사노위 참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명환 위원장을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함께 청와대로 초청해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경사노위는 산하 의제별 위원회를 통해 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뿐 아니라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국민연금 제도 개혁, 사회 안전망 강화 등 핵심 의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