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성당서 두차례 폭발…“최소 20명 사망·111명 부상”

입력 2019.01.27 (18:45) 수정 2019.01.27 (23: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필리핀 최남단 홀로 섬의 가톨릭 성당 인근에서 일요일인 27일(현지시간) 두 차례에 걸쳐 폭발물이 터져 최소 20명이 숨지고 111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AP 통신은 현지 보안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오전 홀로 섬의 한 성당에서 미사 중에 폭발물이 터졌고, 약 1분 뒤 군경이 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에서 성당 입구 인근에서 또다시 폭발물이 터졌다고 전했습니다.

두 번째 폭발은 성당 앞에 세워진 오토바이에 부착된 폭발물 때문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현지 경찰은 민간인 15명과 군인 5명이 숨졌다고 밝히고,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보안 당국은 성당 인근 도로를 봉쇄한 채 조사를 진행중이며, 필리핀 대통령실은 "악랄한 범행의 배후에 있는 무자비한 범인들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폭발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 이슬람 자치정부를 세우는 '방사모로(이슬람 국가) 기본법'이 지난 21일 1차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아 정부군과 무슬림 반군 사이의 50년 내전이 종지부를 찍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AP통신은 홀로 섬이 속한 남부 술루주에서는 이 법에 반대표가 더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홀로 섬은 '이슬람 국가' 즉, IS 연계 무장세력의 주요 활동 무대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필리핀 남부 성당서 두차례 폭발…“최소 20명 사망·111명 부상”
    • 입력 2019-01-27 18:45:22
    • 수정2019-01-27 23:08:50
    국제
필리핀 최남단 홀로 섬의 가톨릭 성당 인근에서 일요일인 27일(현지시간) 두 차례에 걸쳐 폭발물이 터져 최소 20명이 숨지고 111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AP 통신은 현지 보안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오전 홀로 섬의 한 성당에서 미사 중에 폭발물이 터졌고, 약 1분 뒤 군경이 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에서 성당 입구 인근에서 또다시 폭발물이 터졌다고 전했습니다.

두 번째 폭발은 성당 앞에 세워진 오토바이에 부착된 폭발물 때문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현지 경찰은 민간인 15명과 군인 5명이 숨졌다고 밝히고,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보안 당국은 성당 인근 도로를 봉쇄한 채 조사를 진행중이며, 필리핀 대통령실은 "악랄한 범행의 배후에 있는 무자비한 범인들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폭발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 이슬람 자치정부를 세우는 '방사모로(이슬람 국가) 기본법'이 지난 21일 1차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아 정부군과 무슬림 반군 사이의 50년 내전이 종지부를 찍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AP통신은 홀로 섬이 속한 남부 술루주에서는 이 법에 반대표가 더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홀로 섬은 '이슬람 국가' 즉, IS 연계 무장세력의 주요 활동 무대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