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회 보이콧 고수”…민주 “막장 드라마 멈춰라”

입력 2019.01.27 (18:59) 수정 2019.01.2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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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에 반발하며 국회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오늘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정치공세는 명분 없는 막장 드라마라며 2월 민생국회에 집중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오늘 국회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고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을 철회할 것을 청와대에 촉구했습니다.

또 김태우 전 수사관과 신재민 전 사무관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도 요구하며, 그 때까지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하겠단 기존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중앙선관위 상임위원마저 대선 캠프 선거특보를 청문회도 없이 버젓이 임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민병두 의원은 SNS를 통해 조 위원을 본 적도 없고, 특보로 임명한 기억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명분 없는 보이콧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며, 2월 국회에 나와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나경원 원내대표가 주인공이자 감독으로 진두지휘한 가짜 단식투쟁과 명분 없는 장외투쟁의 ‘막장드라마’는‘최저의 시청률’로 마감할 것입니다."]

러시아 방문 중인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응한다면, 내일 오후 귀국하는대로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자동으로 소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선 이른바 '임세원법'과 '유치원3법' 등 처리해야 할 민생 입법이 줄줄이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와 국회 방미일정을 빼면 사실상 2주 정도가 남는 상황에서 조 위원의 임명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2월도 '빈손 국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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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국회 보이콧 고수”…민주 “막장 드라마 멈춰라”
    • 입력 2019-01-27 19:01:10
    • 수정2019-01-27 19: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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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에 반발하며 국회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오늘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정치공세는 명분 없는 막장 드라마라며 2월 민생국회에 집중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오늘 국회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고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을 철회할 것을 청와대에 촉구했습니다.

또 김태우 전 수사관과 신재민 전 사무관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도 요구하며, 그 때까지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하겠단 기존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중앙선관위 상임위원마저 대선 캠프 선거특보를 청문회도 없이 버젓이 임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민병두 의원은 SNS를 통해 조 위원을 본 적도 없고, 특보로 임명한 기억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명분 없는 보이콧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며, 2월 국회에 나와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나경원 원내대표가 주인공이자 감독으로 진두지휘한 가짜 단식투쟁과 명분 없는 장외투쟁의 ‘막장드라마’는‘최저의 시청률’로 마감할 것입니다."]

러시아 방문 중인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응한다면, 내일 오후 귀국하는대로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자동으로 소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선 이른바 '임세원법'과 '유치원3법' 등 처리해야 할 민생 입법이 줄줄이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와 국회 방미일정을 빼면 사실상 2주 정도가 남는 상황에서 조 위원의 임명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2월도 '빈손 국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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