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쪽방서 살인사건…60대 이웃주민 긴급체포

입력 2019.01.29 (07:34) 수정 2019.01.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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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평택에서도 살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60대 남성이 이웃에 살던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는데요.

경찰은 이 남성을 긴급 체포했지만, 범행 직후 음독을 시도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농지 주변에 자리한 단층 주택,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쪽방 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침 8시 50분쯤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가 울려퍼져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세들어 살던 62살 강모 씨가 대각선으로 불과 1미터 남짓 떨어진 방에 살던 44살 여성 서모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겁니다.

[이웃주민/음성변조 : "아침에 (피해자) 싣고 가는 것만 봤어요. (어떻게 싣고 갔어요?) 119 차에 싣고 갔어요. 여기 사람을 찔러 가지고..."]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피해자 서씨는 치명상을 입어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강 씨는 범행 직후 제초제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긴급 체포된 강 씨는 거동이 가능한 상태로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년 전부터 살고 있던 강씨의 신상은 물론 두세달 전 이사온 피해자와는 평소 어떻게 지냈는지 등을 이웃 주민들에게 캐물었지만, 큰 소득은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이분에 대해서 아는 게 없대요, 주변 사람들도. 동네 원주민들도 아니고, 전부 따로따로 사는 사람들이니까 관심이 없는 거죠."]

경찰은 강 씨에 대한 치료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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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쪽방서 살인사건…60대 이웃주민 긴급체포
    • 입력 2019-01-29 07:35:59
    • 수정2019-01-29 07:38:08
    뉴스광장(경인)
[앵커]

경기도 평택에서도 살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60대 남성이 이웃에 살던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는데요.

경찰은 이 남성을 긴급 체포했지만, 범행 직후 음독을 시도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농지 주변에 자리한 단층 주택,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쪽방 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침 8시 50분쯤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가 울려퍼져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세들어 살던 62살 강모 씨가 대각선으로 불과 1미터 남짓 떨어진 방에 살던 44살 여성 서모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겁니다.

[이웃주민/음성변조 : "아침에 (피해자) 싣고 가는 것만 봤어요. (어떻게 싣고 갔어요?) 119 차에 싣고 갔어요. 여기 사람을 찔러 가지고..."]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피해자 서씨는 치명상을 입어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강 씨는 범행 직후 제초제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긴급 체포된 강 씨는 거동이 가능한 상태로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년 전부터 살고 있던 강씨의 신상은 물론 두세달 전 이사온 피해자와는 평소 어떻게 지냈는지 등을 이웃 주민들에게 캐물었지만, 큰 소득은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이분에 대해서 아는 게 없대요, 주변 사람들도. 동네 원주민들도 아니고, 전부 따로따로 사는 사람들이니까 관심이 없는 거죠."]

경찰은 강 씨에 대한 치료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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