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당 대표 출마 선언…‘박근혜 그림자’ 극복할까?

입력 2019.01.29 (21:13) 수정 2019.01.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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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전 총리가 오늘(29일) 자유한국당 당대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출마자격도 문제없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곧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홍준표 전 대표는 황 전 총리에 대해 도로친박당이다, 도로탄핵당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호 속에 등장한 황교안 전 총리가 강조한 건 '통합'이었습니다.

시급한 과제가 자유우파의 대통합이라며 '태극기 부대'에도 문을 열어놨습니다.

[황교안/前 총리 : "'태극기 세력'이라고 하는 그분들도 그동안 정말 우리나라를 지금 여기에 있도록 헌신하고 봉사하시는 귀한 분들입니다."]

출마 선언에서 ‘강성 귀족노조’, ‘운동권' '주체사상’등 강한 수사를 써가며 현 정권과 각을 세웠습니다.

자신의 보수 정체성을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둔 겁니다.

[황교안/前 총리 :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최순실을 알지도 못했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른바 ‘박근혜 그림자’는 황 전 총리가 풀어야 할 과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도로친박당’' 도로탄핵당'으로 회귀하게 둘 수 없다며 출마를 예고했고, 김진태, 정우택 의원도 자신은 탄핵 책임에서 자유롭다며 황 전 총리를 우회적으로 겨냥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황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출마 자격은 당 선관위가 문제없다고 밝히면서 진화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오세훈/前 서울시장 : "다같이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자.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은 다음달 19일, 당 대표 후보자를 4명까지 추리기로 해, 앞으로 주자들 간 단일화 논의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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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한국당 대표 출마 선언…‘박근혜 그림자’ 극복할까?
    • 입력 2019-01-29 21:15:58
    • 수정2019-01-29 21: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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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전 총리가 오늘(29일) 자유한국당 당대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출마자격도 문제없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곧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홍준표 전 대표는 황 전 총리에 대해 도로친박당이다, 도로탄핵당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호 속에 등장한 황교안 전 총리가 강조한 건 '통합'이었습니다.

시급한 과제가 자유우파의 대통합이라며 '태극기 부대'에도 문을 열어놨습니다.

[황교안/前 총리 : "'태극기 세력'이라고 하는 그분들도 그동안 정말 우리나라를 지금 여기에 있도록 헌신하고 봉사하시는 귀한 분들입니다."]

출마 선언에서 ‘강성 귀족노조’, ‘운동권' '주체사상’등 강한 수사를 써가며 현 정권과 각을 세웠습니다.

자신의 보수 정체성을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둔 겁니다.

[황교안/前 총리 :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최순실을 알지도 못했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른바 ‘박근혜 그림자’는 황 전 총리가 풀어야 할 과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도로친박당’' 도로탄핵당'으로 회귀하게 둘 수 없다며 출마를 예고했고, 김진태, 정우택 의원도 자신은 탄핵 책임에서 자유롭다며 황 전 총리를 우회적으로 겨냥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황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출마 자격은 당 선관위가 문제없다고 밝히면서 진화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오세훈/前 서울시장 : "다같이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자.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은 다음달 19일, 당 대표 후보자를 4명까지 추리기로 해, 앞으로 주자들 간 단일화 논의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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