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나고 외면받고…‘미투’ 피해자 고통은 진행형
입력 2019.01.29 (21:34)
수정 2019.01.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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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전 서지현 검사에게서 시작된 미투 운동.
우리 사회엔 많은 변화를 이끌어왔죠.
하지만 피해자들을 일상생활에 돌려놓기는 역부족이었을까요.
여전히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을 이지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014년 당시 대학원장한테 성추행당한 남정숙 전 교수는 피해 사실을 학교 측에 알린 뒤 오히려 비방에 시달렸습니다.
[남정숙/前 성균관대학교 교수 :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가 거짓말로, 그분은 그런 적이 없는데 거짓말로 미투를 했다 해서..."]
곧 강의에서 배제됐고 재임용 심사에서도 탈락했습니다.
지난해 미투 운동에 동참해 학교의 부당한 조치를 고발한 남 전 교수는 지금껏 학교 밖에 있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을 문제 삼다 해고당한 강민주 전 PD도 아직 직장으로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부당 해고를 인정받았지만, 가해자와 따로 일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은 탓입니다.
[강민주/前 전남 CBS PD : "네가 버티고 다녀보든지 아니면 제 발로 나가라는 그렇게 저는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졌어요."]
아무 일 없었던 듯 일상으로 돌아오는 가해자를 피해자들을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OO/성폭행 피해자/음성변조 : "얼마 전에 되게 유명한 매거진에 그 사람 화보가 실렸더라고요. 이게 말이되냐고 성범죄자 포토그래퍼 사진을 아직까지도 계속 실어주는 게 이해가 안 된다."]
피해 여성들의 용기가 성과 인권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끌었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해결 못한 큰 과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1년전 서지현 검사에게서 시작된 미투 운동.
우리 사회엔 많은 변화를 이끌어왔죠.
하지만 피해자들을 일상생활에 돌려놓기는 역부족이었을까요.
여전히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을 이지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014년 당시 대학원장한테 성추행당한 남정숙 전 교수는 피해 사실을 학교 측에 알린 뒤 오히려 비방에 시달렸습니다.
[남정숙/前 성균관대학교 교수 :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가 거짓말로, 그분은 그런 적이 없는데 거짓말로 미투를 했다 해서..."]
곧 강의에서 배제됐고 재임용 심사에서도 탈락했습니다.
지난해 미투 운동에 동참해 학교의 부당한 조치를 고발한 남 전 교수는 지금껏 학교 밖에 있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을 문제 삼다 해고당한 강민주 전 PD도 아직 직장으로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부당 해고를 인정받았지만, 가해자와 따로 일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은 탓입니다.
[강민주/前 전남 CBS PD : "네가 버티고 다녀보든지 아니면 제 발로 나가라는 그렇게 저는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졌어요."]
아무 일 없었던 듯 일상으로 돌아오는 가해자를 피해자들을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OO/성폭행 피해자/음성변조 : "얼마 전에 되게 유명한 매거진에 그 사람 화보가 실렸더라고요. 이게 말이되냐고 성범죄자 포토그래퍼 사진을 아직까지도 계속 실어주는 게 이해가 안 된다."]
피해 여성들의 용기가 성과 인권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끌었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해결 못한 큰 과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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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서지현 검사에게서 시작된 미투 운동.
우리 사회엔 많은 변화를 이끌어왔죠.
하지만 피해자들을 일상생활에 돌려놓기는 역부족이었을까요.
여전히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을 이지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014년 당시 대학원장한테 성추행당한 남정숙 전 교수는 피해 사실을 학교 측에 알린 뒤 오히려 비방에 시달렸습니다.
[남정숙/前 성균관대학교 교수 :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가 거짓말로, 그분은 그런 적이 없는데 거짓말로 미투를 했다 해서..."]
곧 강의에서 배제됐고 재임용 심사에서도 탈락했습니다.
지난해 미투 운동에 동참해 학교의 부당한 조치를 고발한 남 전 교수는 지금껏 학교 밖에 있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을 문제 삼다 해고당한 강민주 전 PD도 아직 직장으로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부당 해고를 인정받았지만, 가해자와 따로 일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은 탓입니다.
[강민주/前 전남 CBS PD : "네가 버티고 다녀보든지 아니면 제 발로 나가라는 그렇게 저는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졌어요."]
아무 일 없었던 듯 일상으로 돌아오는 가해자를 피해자들을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OO/성폭행 피해자/음성변조 : "얼마 전에 되게 유명한 매거진에 그 사람 화보가 실렸더라고요. 이게 말이되냐고 성범죄자 포토그래퍼 사진을 아직까지도 계속 실어주는 게 이해가 안 된다."]
피해 여성들의 용기가 성과 인권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끌었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해결 못한 큰 과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1년전 서지현 검사에게서 시작된 미투 운동.
우리 사회엔 많은 변화를 이끌어왔죠.
하지만 피해자들을 일상생활에 돌려놓기는 역부족이었을까요.
여전히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을 이지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014년 당시 대학원장한테 성추행당한 남정숙 전 교수는 피해 사실을 학교 측에 알린 뒤 오히려 비방에 시달렸습니다.
[남정숙/前 성균관대학교 교수 :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가 거짓말로, 그분은 그런 적이 없는데 거짓말로 미투를 했다 해서..."]
곧 강의에서 배제됐고 재임용 심사에서도 탈락했습니다.
지난해 미투 운동에 동참해 학교의 부당한 조치를 고발한 남 전 교수는 지금껏 학교 밖에 있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을 문제 삼다 해고당한 강민주 전 PD도 아직 직장으로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부당 해고를 인정받았지만, 가해자와 따로 일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은 탓입니다.
[강민주/前 전남 CBS PD : "네가 버티고 다녀보든지 아니면 제 발로 나가라는 그렇게 저는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졌어요."]
아무 일 없었던 듯 일상으로 돌아오는 가해자를 피해자들을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OO/성폭행 피해자/음성변조 : "얼마 전에 되게 유명한 매거진에 그 사람 화보가 실렸더라고요. 이게 말이되냐고 성범죄자 포토그래퍼 사진을 아직까지도 계속 실어주는 게 이해가 안 된다."]
피해 여성들의 용기가 성과 인권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끌었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해결 못한 큰 과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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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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