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 수정안 표결…“노딜 브렉시트 거부”

입력 2019.01.30 (06:20) 수정 2019.01.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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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하원이 유럽연합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시한을 두달 남겨놓고 또한번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엔 브렉시트를 연기할지말지, 어떤 협상안을 제시할지 등 추진 계획을 놓고 표결을 했는데요.

노딜 브렉시트는 거부하되 탈퇴 연기는 안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서 EU와 재협상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해졌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하원이 앞으로 브렉시트를 어떻게 추진할지 계획을 놓고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표결에서는 제2국민투표, EU탈퇴 시점 연장 등 플랜B 수정안들이 줄줄이 부결된 가운데 노딜 브렉시트를 거부한다는 안과 안전장치를 대안 협정으로 대체하자 안이 가까스로 통과됐습니다.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오는 3월 29일 EU를 탈퇴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만 탈퇴 시한을 연기하자는 안은 이날 부결되면서 영국 정부의 합의안 마련과 비준 절차 EU와 재협상까지 시간이 매우 촉박해졌습니다.

브렉시트 관련 가장 쟁점이 되는 안전장치 문제는 영국이 EU와 노딜 브렉시트를 할 경우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회원국 아일랜드간 국경이 강화되는 하드보더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관세 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앞서 지난 15일 하원 승인 투표에서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압도적 표차로 부결되자 메이 총리는 EU 협상에서 의회 발언권 확대, 안전장치 관련 EU와 재협상 등을 담은 플랜B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여야 하원의원들도 다양한 플랜B 수정안을 제출해 이날 함께 표결에 부쳐졌지만 대개 부결돼 노딜 브렉시트 우려를 줄일 구체적인 방안은 마련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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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브렉시트 수정안 표결…“노딜 브렉시트 거부”
    • 입력 2019-01-30 06:21:50
    • 수정2019-01-30 08: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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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하원이 유럽연합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시한을 두달 남겨놓고 또한번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엔 브렉시트를 연기할지말지, 어떤 협상안을 제시할지 등 추진 계획을 놓고 표결을 했는데요.

노딜 브렉시트는 거부하되 탈퇴 연기는 안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서 EU와 재협상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해졌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하원이 앞으로 브렉시트를 어떻게 추진할지 계획을 놓고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표결에서는 제2국민투표, EU탈퇴 시점 연장 등 플랜B 수정안들이 줄줄이 부결된 가운데 노딜 브렉시트를 거부한다는 안과 안전장치를 대안 협정으로 대체하자 안이 가까스로 통과됐습니다.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오는 3월 29일 EU를 탈퇴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만 탈퇴 시한을 연기하자는 안은 이날 부결되면서 영국 정부의 합의안 마련과 비준 절차 EU와 재협상까지 시간이 매우 촉박해졌습니다.

브렉시트 관련 가장 쟁점이 되는 안전장치 문제는 영국이 EU와 노딜 브렉시트를 할 경우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회원국 아일랜드간 국경이 강화되는 하드보더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관세 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앞서 지난 15일 하원 승인 투표에서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압도적 표차로 부결되자 메이 총리는 EU 협상에서 의회 발언권 확대, 안전장치 관련 EU와 재협상 등을 담은 플랜B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여야 하원의원들도 다양한 플랜B 수정안을 제출해 이날 함께 표결에 부쳐졌지만 대개 부결돼 노딜 브렉시트 우려를 줄일 구체적인 방안은 마련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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