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상자 바꿔치기’…중국산 표고버섯 국내산 둔갑
입력 2019.01.30 (09:40)
수정 2019.01.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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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표고버섯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수억 원을 챙긴 유통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국내산과 중국산의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렸는데 설 명절을 맞아 소비자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농수산물시장.
화물차 한쪽에 중국산 표고버섯을 담은 상자가 빼곡히 실려있습니다.
잠시 뒤, 빈 채로 화물차에서 버려집니다.
중국산 표고버섯을 다른 상자에 옮긴 뒤 빈 상자를 버리는 이른바 '박스갈이'입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쉬는 주말을 이용해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이 업체가 국내산으로 속여 판 중국산 표고버섯은 41톤, 3억 3천만 원어치입니다.
대전과 전주 등 전국 대형마트 8곳에 팔아넘겼습니다.
국내산 표고버섯이 중국산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 큰 차익을 거뒀습니다.
[표고버섯 유통업자/음성변조 : "농산물이 그렇잖아요, 양이 많이 들어올 때는 많이 들어오고 적게 들어올 때는 적게 들어오다 보니까 수량,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
중국산 표고버섯이 국내산과 크기와 모양 등이 비슷해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점을 악용했습니다.
[정희정/계장/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 "국산 표고버섯은 눈으로 확인한다기보다는 직접 손으로 만져 봤을 때 좀 단단한 감이 느껴지고요. 중국산 표고버섯은 손으로 만져보면 좀 말랑한 느낌의 차이점이..."]
지난 3년간 표고버섯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업체는 전국 121곳.
설 명절을 맞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중국산 표고버섯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수억 원을 챙긴 유통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국내산과 중국산의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렸는데 설 명절을 맞아 소비자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농수산물시장.
화물차 한쪽에 중국산 표고버섯을 담은 상자가 빼곡히 실려있습니다.
잠시 뒤, 빈 채로 화물차에서 버려집니다.
중국산 표고버섯을 다른 상자에 옮긴 뒤 빈 상자를 버리는 이른바 '박스갈이'입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쉬는 주말을 이용해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이 업체가 국내산으로 속여 판 중국산 표고버섯은 41톤, 3억 3천만 원어치입니다.
대전과 전주 등 전국 대형마트 8곳에 팔아넘겼습니다.
국내산 표고버섯이 중국산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 큰 차익을 거뒀습니다.
[표고버섯 유통업자/음성변조 : "농산물이 그렇잖아요, 양이 많이 들어올 때는 많이 들어오고 적게 들어올 때는 적게 들어오다 보니까 수량,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
중국산 표고버섯이 국내산과 크기와 모양 등이 비슷해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점을 악용했습니다.
[정희정/계장/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 "국산 표고버섯은 눈으로 확인한다기보다는 직접 손으로 만져 봤을 때 좀 단단한 감이 느껴지고요. 중국산 표고버섯은 손으로 만져보면 좀 말랑한 느낌의 차이점이..."]
지난 3년간 표고버섯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업체는 전국 121곳.
설 명절을 맞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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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표고버섯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수억 원을 챙긴 유통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국내산과 중국산의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렸는데 설 명절을 맞아 소비자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농수산물시장.
화물차 한쪽에 중국산 표고버섯을 담은 상자가 빼곡히 실려있습니다.
잠시 뒤, 빈 채로 화물차에서 버려집니다.
중국산 표고버섯을 다른 상자에 옮긴 뒤 빈 상자를 버리는 이른바 '박스갈이'입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쉬는 주말을 이용해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이 업체가 국내산으로 속여 판 중국산 표고버섯은 41톤, 3억 3천만 원어치입니다.
대전과 전주 등 전국 대형마트 8곳에 팔아넘겼습니다.
국내산 표고버섯이 중국산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 큰 차익을 거뒀습니다.
[표고버섯 유통업자/음성변조 : "농산물이 그렇잖아요, 양이 많이 들어올 때는 많이 들어오고 적게 들어올 때는 적게 들어오다 보니까 수량,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
중국산 표고버섯이 국내산과 크기와 모양 등이 비슷해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점을 악용했습니다.
[정희정/계장/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 "국산 표고버섯은 눈으로 확인한다기보다는 직접 손으로 만져 봤을 때 좀 단단한 감이 느껴지고요. 중국산 표고버섯은 손으로 만져보면 좀 말랑한 느낌의 차이점이..."]
지난 3년간 표고버섯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업체는 전국 121곳.
설 명절을 맞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중국산 표고버섯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수억 원을 챙긴 유통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국내산과 중국산의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렸는데 설 명절을 맞아 소비자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농수산물시장.
화물차 한쪽에 중국산 표고버섯을 담은 상자가 빼곡히 실려있습니다.
잠시 뒤, 빈 채로 화물차에서 버려집니다.
중국산 표고버섯을 다른 상자에 옮긴 뒤 빈 상자를 버리는 이른바 '박스갈이'입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쉬는 주말을 이용해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이 업체가 국내산으로 속여 판 중국산 표고버섯은 41톤, 3억 3천만 원어치입니다.
대전과 전주 등 전국 대형마트 8곳에 팔아넘겼습니다.
국내산 표고버섯이 중국산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 큰 차익을 거뒀습니다.
[표고버섯 유통업자/음성변조 : "농산물이 그렇잖아요, 양이 많이 들어올 때는 많이 들어오고 적게 들어올 때는 적게 들어오다 보니까 수량,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
중국산 표고버섯이 국내산과 크기와 모양 등이 비슷해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점을 악용했습니다.
[정희정/계장/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 "국산 표고버섯은 눈으로 확인한다기보다는 직접 손으로 만져 봤을 때 좀 단단한 감이 느껴지고요. 중국산 표고버섯은 손으로 만져보면 좀 말랑한 느낌의 차이점이..."]
지난 3년간 표고버섯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업체는 전국 121곳.
설 명절을 맞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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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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