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금, 중소기업의 2배 넘어…남녀 격차도 1.6배

입력 2019.01.30 (18:15) 수정 2019.01.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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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과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격차가 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도 여전히 높았습니다.

오늘 발표된 통계청의 일자리 소득통계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 소득은 287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5% 올랐습니다.

소득을 높은 순위부터 일렬로 나열했을 때, 가장 가운데에 위치한 '중위 소득'은 21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8% 높아졌습니다.

통상 중위소득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 근로자를 빈곤층으로 분류하는데, 이 비율은 20.3%에서 20.8%로 다소 높아졌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에 다니는 근로자가 평균 488만 원의 월급을 받아, 223만 원에 그친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2.18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6년 2.23배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격차가 컸습니다.

남성과 여성 사이의 임금 격차도 커, 남성의 월평균 소득은 337만 원, 여성은 213만 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58배나 더 많았습니다.

특히 남녀 격차는 나이가 많을수록 더 심해져, 19세 이하는 5만 원에 불과했지만, 50대에서는 200만 원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박진우/통계청 행정통계과장 : "결혼을 하고 육아 등 때문에 경력 단절이나 그런게 생기면서 40대부터는 (여성 소득이) 좀 급격하게, 상대적으로 좀 급격하게 소득이 감소하는 걸로..."]

산업별로는 전기와 가스, 증기 등을 다루는 업종이 615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숙박 음식점업은 122만 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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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임금, 중소기업의 2배 넘어…남녀 격차도 1.6배
    • 입력 2019-01-30 18:16:59
    • 수정2019-01-30 18:21:06
    통합뉴스룸ET
[앵커]

중소기업과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격차가 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도 여전히 높았습니다.

오늘 발표된 통계청의 일자리 소득통계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 소득은 287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5% 올랐습니다.

소득을 높은 순위부터 일렬로 나열했을 때, 가장 가운데에 위치한 '중위 소득'은 21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8% 높아졌습니다.

통상 중위소득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 근로자를 빈곤층으로 분류하는데, 이 비율은 20.3%에서 20.8%로 다소 높아졌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에 다니는 근로자가 평균 488만 원의 월급을 받아, 223만 원에 그친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2.18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6년 2.23배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격차가 컸습니다.

남성과 여성 사이의 임금 격차도 커, 남성의 월평균 소득은 337만 원, 여성은 213만 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58배나 더 많았습니다.

특히 남녀 격차는 나이가 많을수록 더 심해져, 19세 이하는 5만 원에 불과했지만, 50대에서는 200만 원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박진우/통계청 행정통계과장 : "결혼을 하고 육아 등 때문에 경력 단절이나 그런게 생기면서 40대부터는 (여성 소득이) 좀 급격하게, 상대적으로 좀 급격하게 소득이 감소하는 걸로..."]

산업별로는 전기와 가스, 증기 등을 다루는 업종이 615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숙박 음식점업은 122만 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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