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한일 관계 악화는 한국 책임…매우 유감”

입력 2019.01.30 (19:07) 수정 2019.01.3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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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일 현안을 외면했던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늘 국회에서는 관련 발언을 했습니다.

한국을 비난하며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인 자민당 회의에서는 주한 일본대사를 소환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정연설에서 한일 현안에 대해 입을 다물었던 아베 일본 총리가 이틀 만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은 한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지금까지 한일 양국이 구축해 온 관계의 전제조차도 부정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강제징용 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그러면서 국제법에 따라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해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 가겠다는 생각도 거듭 밝혔습니다.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 회의에서는 한층 강한 주장이 나왔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는 한국이 미래 지향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어 한일관계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원들은 주한 일본대사 소환은 필수라며 정부의 강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지금은 한국에 있는 일본 기업 지원을 위해 대사는 현지에 머무르는 편이 좋지만 대응조치는 확실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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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총리 “한일 관계 악화는 한국 책임…매우 유감”
    • 입력 2019-01-30 19:13:03
    • 수정2019-01-30 19: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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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일 현안을 외면했던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늘 국회에서는 관련 발언을 했습니다.

한국을 비난하며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인 자민당 회의에서는 주한 일본대사를 소환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정연설에서 한일 현안에 대해 입을 다물었던 아베 일본 총리가 이틀 만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은 한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지금까지 한일 양국이 구축해 온 관계의 전제조차도 부정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강제징용 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그러면서 국제법에 따라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해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 가겠다는 생각도 거듭 밝혔습니다.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 회의에서는 한층 강한 주장이 나왔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는 한국이 미래 지향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어 한일관계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원들은 주한 일본대사 소환은 필수라며 정부의 강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지금은 한국에 있는 일본 기업 지원을 위해 대사는 현지에 머무르는 편이 좋지만 대응조치는 확실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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