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2심 형량 늘어 ‘징역 1년6월’…경찰 수사 마무리 단계

입력 2019.01.30 (21:26) 수정 2019.01.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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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재범 前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상습 폭행 혐의로 받은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오히려 형량만 8개월 늘어난겁니다.

게다가 심석희 선수가 추가로 고소한 성폭행 혐의도, 사실상 경찰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가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 1심 재판에서 선고된 징역 10개월보다 8개월 더 늘어난 형량입니다.

재판부는 어릴 적부터 자신의 지도를 받아 저항할 수 없는 선수들을 폭행해 죄가 중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심석희 선수의 경우 여전히 조 전 코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어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피해자들이 조 전 코치와 합의해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강요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새롬/수원지방법원 공보판사 : "반성 없이 선수들에 대하여 폭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보이는 점, 일부 피해자들의 합의서가 취소되는 등 피해자들의 합의가 진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새롭게 고려하여..."]

심 선수가 추가로 고소한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조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혁/변호자/심석희 선수 측 변호인 : "범죄를 인정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이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까지 기소하게 되면 조 전 코치는 복역 중인 상태에서 또 다른 재판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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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범, 2심 형량 늘어 ‘징역 1년6월’…경찰 수사 마무리 단계
    • 입력 2019-01-30 21:28:10
    • 수정2019-01-30 21:39:31
    뉴스 9
[앵커]

조재범 前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상습 폭행 혐의로 받은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오히려 형량만 8개월 늘어난겁니다.

게다가 심석희 선수가 추가로 고소한 성폭행 혐의도, 사실상 경찰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가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 1심 재판에서 선고된 징역 10개월보다 8개월 더 늘어난 형량입니다.

재판부는 어릴 적부터 자신의 지도를 받아 저항할 수 없는 선수들을 폭행해 죄가 중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심석희 선수의 경우 여전히 조 전 코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어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피해자들이 조 전 코치와 합의해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강요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새롬/수원지방법원 공보판사 : "반성 없이 선수들에 대하여 폭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보이는 점, 일부 피해자들의 합의서가 취소되는 등 피해자들의 합의가 진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새롭게 고려하여..."]

심 선수가 추가로 고소한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조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혁/변호자/심석희 선수 측 변호인 : "범죄를 인정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이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까지 기소하게 되면 조 전 코치는 복역 중인 상태에서 또 다른 재판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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