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사비’ 예언 적중…카타르, UAE 꺾고 결승 진출

[앵커]

아시안컵에서 카타르가 개최국 아랍에미리트를 완파하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스페인 축구 스타 사비의 예상이 카타르와 일본의 결승 대결까지 적중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와 단교 상태인 카타르의 국가가 울리자 엄청난 야유가 쏟아집니다.

카타르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전반 22분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37분엔 알모에즈 알리가 추가 골까지 터트렸습니다.

절묘한 오른발 감아 차기로 이번 대회 8호 골을 터트린 알리는 관중석을 향해 춤을 추며 아랍에미리트 홈팬들을 자극했습니다.

후반 카타르의 세 번째 골이 터지자 급기야 관중석에서는 물병과 신발까지 날아들었습니다.

아시안컵 8강이 최고였던 카타르는 4대 0으로 승리하며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이쯤 되자 개막 전 스페인 출신 사비의 예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사비는 한 방송에서 카타르와 일본의 결승 대결을 예상해 적중시켰습니다.

8강에서 카타르의 한국전 승리, 4강에서 일본의 이란전 승리 등 소름 돋을 정도로 정확했던 사비는 결승에서 카타르의 우승을 예상해 이마저 적중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