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참사 전면 재수사

입력 2003.03.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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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난 지 열사흘이 지났지만 경찰수사는 아직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경찰은 갖가지 의혹에 대해서 원점에서부터 다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녹취록 조작 등 사고 경위 은폐에 대해 지하철공사 간부들의 개입 여부를 캐기 위해 윤진태 전 사장을 다시 소환합니다.
그러나 간부진들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의혹이 명확히 밝혀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두원(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장): 확정된 혐의점은 확정된 혐의점입니다.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수사중입니다.
⊙기자: 1080호 기관사 최 씨를 둘러싼 의혹도 그대로입니다.
사령실의 지시를 받고 마스컨키를 뽑았는지와 키를 뽑은 시점이 언제인지 등도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최 씨의 진술은 전동차를 떠난 시점에 대해서도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결국 경찰은 오늘 어쩔 수 없이 원점 재수사를 밝혔습니다.
⊙강대형(대구 지하철 사고수사본부장): 어떤 새로운 관점에서 하는 것이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기자: 발화 전동차에 대한 논란도 여전해 경찰은 뒤늦게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작업을 의뢰했습니다.
이밖에 전동차 납품비리와 가짜 실종 신고자 등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경찰이 약속한 중간수사 결과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경찰은 그 동안의 수사가 부실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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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참사 전면 재수사
    • 입력 2003-03-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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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난 지 열사흘이 지났지만 경찰수사는 아직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경찰은 갖가지 의혹에 대해서 원점에서부터 다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녹취록 조작 등 사고 경위 은폐에 대해 지하철공사 간부들의 개입 여부를 캐기 위해 윤진태 전 사장을 다시 소환합니다. 그러나 간부진들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의혹이 명확히 밝혀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두원(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장): 확정된 혐의점은 확정된 혐의점입니다.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수사중입니다. ⊙기자: 1080호 기관사 최 씨를 둘러싼 의혹도 그대로입니다. 사령실의 지시를 받고 마스컨키를 뽑았는지와 키를 뽑은 시점이 언제인지 등도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최 씨의 진술은 전동차를 떠난 시점에 대해서도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결국 경찰은 오늘 어쩔 수 없이 원점 재수사를 밝혔습니다. ⊙강대형(대구 지하철 사고수사본부장): 어떤 새로운 관점에서 하는 것이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기자: 발화 전동차에 대한 논란도 여전해 경찰은 뒤늦게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작업을 의뢰했습니다. 이밖에 전동차 납품비리와 가짜 실종 신고자 등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경찰이 약속한 중간수사 결과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경찰은 그 동안의 수사가 부실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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