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급유기 전력화…독도·이어도 작전능력 획기적 증대

입력 2019.01.31 (06:31) 수정 2019.01.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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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어도 부근에서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대해 저공위협비행을 하는 등 한일간 군사적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공군의 숙원사업이었던 공중급유기가 전력화돼 독도와 이어도 부근을 비롯해 공중에서의 작전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받들어 총! 필승!"]

도열해 있는 장병들 앞으로 거대한 항공기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지난해 11월 들여온 우리 군의 1호 공중급유기 '시그너스'가 본격 전력화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최대 속도 마하 0.86으로 최대 108톤의 연료를 싣고 작전 중인 전투기에 근접해 날면서 공중에서 연료를 공급할 수 있어 하늘의 주유소 라고도 불립니다.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 F-15K 10여 대, KF-16은 20여대까지 한번에 공중에서 급유할 수 있습니다.

유사시 병력 300명, 화물은 47톤까지 실을 수 있어 다목적 활용도 가능합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공중급유기는 급변하는 안보상황 하에서 전방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줄 것입니다."]

공중급유기 전력화로 우리 전투기의 작전 시간과 반경은 획기적으로 늘어납니다.

현재 F-15K는 독도 인근에서 30분, 이어도에서 20분, KF-16은 독도 인근 10분, 이어도에서는 5분 정도만 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데, 공중급유를 받게 되면 작전 시간이 모두 1시간씩 늘어나게 됩니다.

우리 방공식별구역 KADIZ를 외국 항공기가 무단 침입하거나 외국군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근접 위협비행을 하는 등 각종 우발 상황에 훨씬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서영준/중령/공중급유비행대대장 : "작전임무 시간이 크게 증가하여 독도와 이어도 등 KADIZ 전역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군은 공중급유기를 올 후반기부터 제한적으로 작전에 투입하고, 2,3,4호기 추가 도입이 마무리되는 내년 7월 실전배치를 마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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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중급유기 전력화…독도·이어도 작전능력 획기적 증대
    • 입력 2019-01-31 06:31:51
    • 수정2019-01-31 08: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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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어도 부근에서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대해 저공위협비행을 하는 등 한일간 군사적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공군의 숙원사업이었던 공중급유기가 전력화돼 독도와 이어도 부근을 비롯해 공중에서의 작전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받들어 총! 필승!"]

도열해 있는 장병들 앞으로 거대한 항공기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지난해 11월 들여온 우리 군의 1호 공중급유기 '시그너스'가 본격 전력화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최대 속도 마하 0.86으로 최대 108톤의 연료를 싣고 작전 중인 전투기에 근접해 날면서 공중에서 연료를 공급할 수 있어 하늘의 주유소 라고도 불립니다.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 F-15K 10여 대, KF-16은 20여대까지 한번에 공중에서 급유할 수 있습니다.

유사시 병력 300명, 화물은 47톤까지 실을 수 있어 다목적 활용도 가능합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공중급유기는 급변하는 안보상황 하에서 전방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줄 것입니다."]

공중급유기 전력화로 우리 전투기의 작전 시간과 반경은 획기적으로 늘어납니다.

현재 F-15K는 독도 인근에서 30분, 이어도에서 20분, KF-16은 독도 인근 10분, 이어도에서는 5분 정도만 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데, 공중급유를 받게 되면 작전 시간이 모두 1시간씩 늘어나게 됩니다.

우리 방공식별구역 KADIZ를 외국 항공기가 무단 침입하거나 외국군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근접 위협비행을 하는 등 각종 우발 상황에 훨씬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서영준/중령/공중급유비행대대장 : "작전임무 시간이 크게 증가하여 독도와 이어도 등 KADIZ 전역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군은 공중급유기를 올 후반기부터 제한적으로 작전에 투입하고, 2,3,4호기 추가 도입이 마무리되는 내년 7월 실전배치를 마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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