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과 들녘에 봄 기운

입력 2003.03.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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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맑고 화창한 휴일이었습니다.
전국의 산과 들녘에는 어느 새 봄기운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첫 소식,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의 두꺼운 갑옷을 녹여버리고 바위 틈을 따라 흘러내리는 폭포수가 계룡산에 몸을 잔잔하게 전합니다.
희끗희끗한 잔설이 묻은 가파른 능선을 따라 가족와 연인과 동호회원들이 달려오는 봄을 맞고 있습니다.
길에 차를 세우고 도시락을 먹는 가족의 모습이 봄소풍을 연상시킵니다.
밭에서 봄나물을 캐는 오누이의 다정한 모습에서 봄이 더없이 향기롭습니다.
쉴새없이 오가며 밭을 가는 트랙터는 벌써 한 해 농사가 시작되었음을 알립니다.
곳곳에서 불을 지르고 본격적인 농사일을 준비합니다.
겨우내 축사 안에 갇혀 있던 소들도 벌판을 뛰놀며 경쾌한 외출을 즐깁니다.
포근한 날씨 속에 각 놀이동산에는 가족 단위의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야외 온천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계절은 봄을 넘어 여름으로 앞서간 느낌입니다.
겨우내 머물었던 철새들도 고향인 시베리아로 돌아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주요 고속도로는 오후부터 서둘러 돌아오는 행락객들이 몰려 심한 몸살을 앓았습니다.
고속도로 전용차선을 위반한 얌체 운전자들이 경찰의 기습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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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산과 들녘에 봄 기운
    • 입력 2003-03-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맑고 화창한 휴일이었습니다. 전국의 산과 들녘에는 어느 새 봄기운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첫 소식,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의 두꺼운 갑옷을 녹여버리고 바위 틈을 따라 흘러내리는 폭포수가 계룡산에 몸을 잔잔하게 전합니다. 희끗희끗한 잔설이 묻은 가파른 능선을 따라 가족와 연인과 동호회원들이 달려오는 봄을 맞고 있습니다. 길에 차를 세우고 도시락을 먹는 가족의 모습이 봄소풍을 연상시킵니다. 밭에서 봄나물을 캐는 오누이의 다정한 모습에서 봄이 더없이 향기롭습니다. 쉴새없이 오가며 밭을 가는 트랙터는 벌써 한 해 농사가 시작되었음을 알립니다. 곳곳에서 불을 지르고 본격적인 농사일을 준비합니다. 겨우내 축사 안에 갇혀 있던 소들도 벌판을 뛰놀며 경쾌한 외출을 즐깁니다. 포근한 날씨 속에 각 놀이동산에는 가족 단위의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야외 온천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계절은 봄을 넘어 여름으로 앞서간 느낌입니다. 겨우내 머물었던 철새들도 고향인 시베리아로 돌아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주요 고속도로는 오후부터 서둘러 돌아오는 행락객들이 몰려 심한 몸살을 앓았습니다. 고속도로 전용차선을 위반한 얌체 운전자들이 경찰의 기습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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