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격 구속에 “경상남도 충격”…‘도정 공백’ 우려

입력 2019.01.31 (07:34) 수정 2019.01.3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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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정구속이 되면서 경상남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취임 1년도 안 돼 주요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때여서 도정이 표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 구속 소식에 경남 도민들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김외종/택시 기사 : "전혀 믿기지 않습니다. 도지사가 나와서 말한 것도 그렇고, 저 사람이 과연 이런 일을 했을까…."]

특히 김 지사가 주도해온 각종 지역 경제 사업들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걱정합니다.

[선창규/과일 가게 상인 : "계획했던 사업들이 잘 추진될 건지 아닌지 그런 부분도 걱정이 많이 되고…."]

경남 경제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결정된 서부경남KTX 사업을 비롯해 제2신항 건설과 동남권 신공항 등 대규모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한철수/창원상의 회장 : "우리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아야 할 사안들 굵직한 그런 그 계획하고 있는 현황들이 아무래도 좀 타격을..."]

경상남도는 곧바로 박성호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박 권한대행은 흔들림 없는 도정을 약속하고, 간부회의도 일주일 한 번에서 두 번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박성호/경남도지사 권한대행 : "민선 7기 경남도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에 대한 최종 재판이 5월 말로 예상되면서 경남도정 공백 장기화로 인한 도민들의 우려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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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전격 구속에 “경상남도 충격”…‘도정 공백’ 우려
    • 입력 2019-01-31 07:46:51
    • 수정2019-01-31 07: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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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정구속이 되면서 경상남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취임 1년도 안 돼 주요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때여서 도정이 표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 구속 소식에 경남 도민들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김외종/택시 기사 : "전혀 믿기지 않습니다. 도지사가 나와서 말한 것도 그렇고, 저 사람이 과연 이런 일을 했을까…."]

특히 김 지사가 주도해온 각종 지역 경제 사업들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걱정합니다.

[선창규/과일 가게 상인 : "계획했던 사업들이 잘 추진될 건지 아닌지 그런 부분도 걱정이 많이 되고…."]

경남 경제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결정된 서부경남KTX 사업을 비롯해 제2신항 건설과 동남권 신공항 등 대규모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한철수/창원상의 회장 : "우리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아야 할 사안들 굵직한 그런 그 계획하고 있는 현황들이 아무래도 좀 타격을..."]

경상남도는 곧바로 박성호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박 권한대행은 흔들림 없는 도정을 약속하고, 간부회의도 일주일 한 번에서 두 번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박성호/경남도지사 권한대행 : "민선 7기 경남도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에 대한 최종 재판이 5월 말로 예상되면서 경남도정 공백 장기화로 인한 도민들의 우려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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