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눈…0.2 cm 적설에 도심마비·유치원생 고립

입력 2019.01.31 (19:09) 수정 2019.02.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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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이 잘 오지 않는 곳이어서일까요?

오늘 부산에 첫눈이 왔는데 공식 적설량이 0.2cm인데도 도심 일부가 마비됐습니다.

고지대에 있는 유치원 원생 300여 명은 한 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이 내린 도로에 자동차들이 서 있습니다.

차량들이 엉금엉금 가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아예 멈춰선 차들도 곳곳에서 보입니다.

차량이 미끄러지는 아찔한 일도 벌어집니다.

[이익승/부산시 북구 : "(눈이) 많이 쌓여가지고 차가 미끄러워서 못 내려가는 상태가 됐네요."]

오늘 첫 눈이 내린 부산의 공식 적설량은 불과 0.2 cm.

하지만 고지대에는 눈이 많이 내려 도로 7곳이 한때 통제됐고, 마을버스들도 두 시간 째 제자리걸음일 정도로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박광석/마을버스 운전기사 : "한두 시간 있었네요. 미끄러워서 못 내려가요."]

멈춰 서버린 차량 탓에 한 시간을 걸어서 고지대를 내려가는 일도 속출했습니다.

[김예원/부산시 금정구 : "미끄럽다고 통제를 해서 마을버스가 못 다녀가 지고 걸어왔어요."]

부산 고지대에 위치한 한 사찰 부속 유치원생 350여 명은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한 때 발이 묶였습니다.

어린이들은 제설 작업이 끝난 뒤에야 통학 버스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지자체들은 오늘 오전부터 제설작업을 시작했지만 장비 부족 등으로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곳이 많았습니다.

모처럼 내린 눈으로 건조특보는 해제됐지만, 제대로 대비가 안 된 탓에 큰 혼란을 겪은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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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첫 눈…0.2 cm 적설에 도심마비·유치원생 고립
    • 입력 2019-01-31 19:13:39
    • 수정2019-02-01 09:33:42
    뉴스 7
[앵커] 눈이 잘 오지 않는 곳이어서일까요? 오늘 부산에 첫눈이 왔는데 공식 적설량이 0.2cm인데도 도심 일부가 마비됐습니다. 고지대에 있는 유치원 원생 300여 명은 한 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이 내린 도로에 자동차들이 서 있습니다. 차량들이 엉금엉금 가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아예 멈춰선 차들도 곳곳에서 보입니다. 차량이 미끄러지는 아찔한 일도 벌어집니다. [이익승/부산시 북구 : "(눈이) 많이 쌓여가지고 차가 미끄러워서 못 내려가는 상태가 됐네요."] 오늘 첫 눈이 내린 부산의 공식 적설량은 불과 0.2 cm. 하지만 고지대에는 눈이 많이 내려 도로 7곳이 한때 통제됐고, 마을버스들도 두 시간 째 제자리걸음일 정도로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박광석/마을버스 운전기사 : "한두 시간 있었네요. 미끄러워서 못 내려가요."] 멈춰 서버린 차량 탓에 한 시간을 걸어서 고지대를 내려가는 일도 속출했습니다. [김예원/부산시 금정구 : "미끄럽다고 통제를 해서 마을버스가 못 다녀가 지고 걸어왔어요."] 부산 고지대에 위치한 한 사찰 부속 유치원생 350여 명은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한 때 발이 묶였습니다. 어린이들은 제설 작업이 끝난 뒤에야 통학 버스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지자체들은 오늘 오전부터 제설작업을 시작했지만 장비 부족 등으로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곳이 많았습니다. 모처럼 내린 눈으로 건조특보는 해제됐지만, 제대로 대비가 안 된 탓에 큰 혼란을 겪은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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