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도 구제역 의심…전국 축산농가 “이동 제한·가축시장 폐쇄”

입력 2019.01.31 (19:30) 수정 2019.01.3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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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성의 농가 두 곳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늘 충북 충주의 한우 농가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 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48시간 동안 전국 모든 축산농가의 이동이 제한되고, 가축 시장도 3주간 폐쇄됩니다.

석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에 이어 충북 충주의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농장주는 키우던 한우 11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침 흘림과 수포 등 구제역 증상을 보인다며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확진 여부는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농가는 안성의 첫번째 확진 농가와는 직선거리로 40여 km.

두번째 확진 농가와는 50여 km 떨어져 있습니다.

[박재명/충청북도 동물방역과장 : "안성 발생 농가와 역학 관계는 지금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추가로 더 조사를 해야할 부분이 있지만, 발생 원인도 마찬가지로 현재 단계에선 추정할 수 없고요."]

당국은 해당 농장의 소를 긴급 매몰 처분하고, 주변 500m 이내 다른 농장의 소들도 예방적으로 모두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방역과 차단 조치도 강화됐습니다.

정부는 조금 전 오후 6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모든 축산농가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국의 소와 돼지 가축시장은 3주간 폐쇄되고,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이 실시됩니다.

[이개호/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현재 '경계'단계에 있습니다만 '심각'단계에 준하는 제반 조치들을 불가피하게 내일부터 취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설 연휴 귀성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일, 농식품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담화문을 발표하고,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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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서도 구제역 의심…전국 축산농가 “이동 제한·가축시장 폐쇄”
    • 입력 2019-01-31 19:33:49
    • 수정2019-01-31 19: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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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성의 농가 두 곳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늘 충북 충주의 한우 농가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 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48시간 동안 전국 모든 축산농가의 이동이 제한되고, 가축 시장도 3주간 폐쇄됩니다.

석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에 이어 충북 충주의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농장주는 키우던 한우 11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침 흘림과 수포 등 구제역 증상을 보인다며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확진 여부는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농가는 안성의 첫번째 확진 농가와는 직선거리로 40여 km.

두번째 확진 농가와는 50여 km 떨어져 있습니다.

[박재명/충청북도 동물방역과장 : "안성 발생 농가와 역학 관계는 지금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추가로 더 조사를 해야할 부분이 있지만, 발생 원인도 마찬가지로 현재 단계에선 추정할 수 없고요."]

당국은 해당 농장의 소를 긴급 매몰 처분하고, 주변 500m 이내 다른 농장의 소들도 예방적으로 모두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방역과 차단 조치도 강화됐습니다.

정부는 조금 전 오후 6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모든 축산농가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국의 소와 돼지 가축시장은 3주간 폐쇄되고,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이 실시됩니다.

[이개호/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현재 '경계'단계에 있습니다만 '심각'단계에 준하는 제반 조치들을 불가피하게 내일부터 취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설 연휴 귀성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일, 농식품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담화문을 발표하고,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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