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기후변화 재앙’ 지구촌 환경오염…작은 변화부터 시작

입력 2019.02.01 (10:47) 수정 2019.02.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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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폭설과 한파로 인한 안타까운 사망처럼 기후변화는 이미 인류에 재앙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아픈 지구를 되살리고, 우리의 삶을 지킬 수 있을까요?

지구촌인을 통해 함께 고민해 보시죠.

[리포트]

가나의 한 해변 마을은 최근 몇 년 사이, 완전히 폐허가 됐습니다.

집은 무너져 내렸고, 바닷가에 터를 잡고 살던 어민들은 대부분 생계를 잃고 마을을 떠났습니다.

이곳에서 25년 동안 어부로 일해 온, 아콜리 씨는 마을에 재앙이 닥쳤다고 말합니다.

[모세스 아콜리/어부 : "땅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어요. 또다시 범람이 일어나면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큰 문제입니다. 도움이 필요해요."]

이 마을은 2017년까지, 12년 동안 해안지대 37% 땅을 해안 침식으로 잃었습니다.

해안선은 내륙 방향으로 100m 이상 이동했고, 절반 가까운 주택이 붕괴됐습니다.

[콰시 아피닝 아도/가나대 환경위생대학 교수 : "가나의 동부지역 해안침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기후 변화'로, 해마다 약 3mm 씩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조금씩 피부로 와 닿기 시작한 기후변화의 공포.

기후변화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환경오염'인데요.

석양이 아름다운 해변, 필리핀 마닐라 베이.

지난달 27일부터, '쓰레기 줍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했는데요.

꺼내도 꺼내도 계속 나오는 쓰레기들.

힘들지만, 넘쳐 나는 쓰레기로부터 바다를 보호하고, 지키기 것이 곧, 우리를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 믿습니다.

[피터 모라레스/자원봉사자 : "바다로부터 혜택을 누리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깨끗한 바다가 되길 원합니다. 바다가 깨끗해 지면, 경제도 살아나는 것을 보게 될 거예요."]

지난해 12월 문을 연 미국 뉴욕의 한 식료품 가게.

채소, 곡물, 콩, 파스타 등 여느 식료품 가게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데요.

딱 하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포장지인데요.

이곳은 포장지가 없는 이른바 '프리 리사이클' 매장입니다.

[리키에샤 워드/뉴욕 시민 : "정말 마음에 드는 가게예요. 포장지 없이 판매한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완전히 쓰레기를 없앨 순 없지만,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도울 수 있으니까요."]

가게의 창업자인 카테리나 씨는, 5년 전, 자신의 집 쓰레기 더미 속에 가득한 식료품 포장지를 보고 이 가게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카테리나 보가티레바/가게 창업자 : "우리가 모두 알다시피 환경 오염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와 같은 가게들이 더 많이 생겨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게 될 거예요."]

불가리아에 있는 한 유명 스키 리조트.

올해 1월부터 리조트 내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자동판매기의 음료수는 모두 유리병에 담겨 있고, 카페에서는 종이컵과 나무 막대기를 사용합니다.

식당도 도자기 그릇에 음식을 내줍니다.

리조트 측은 더 많은 비용이 들고, 손님들은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모두 기꺼이 환경을 지키는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메이자 보즈히노브스카/마케도니아인 관광객 : "저는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 친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움직임과 정신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길 바랍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작은 노력들이 시작됐습니다.

일상 속, 작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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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IN] ‘기후변화 재앙’ 지구촌 환경오염…작은 변화부터 시작
    • 입력 2019-02-01 10:50:30
    • 수정2019-02-01 10:56:05
    지구촌뉴스
[앵커]

앞서 보신 폭설과 한파로 인한 안타까운 사망처럼 기후변화는 이미 인류에 재앙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아픈 지구를 되살리고, 우리의 삶을 지킬 수 있을까요?

지구촌인을 통해 함께 고민해 보시죠.

[리포트]

가나의 한 해변 마을은 최근 몇 년 사이, 완전히 폐허가 됐습니다.

집은 무너져 내렸고, 바닷가에 터를 잡고 살던 어민들은 대부분 생계를 잃고 마을을 떠났습니다.

이곳에서 25년 동안 어부로 일해 온, 아콜리 씨는 마을에 재앙이 닥쳤다고 말합니다.

[모세스 아콜리/어부 : "땅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어요. 또다시 범람이 일어나면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큰 문제입니다. 도움이 필요해요."]

이 마을은 2017년까지, 12년 동안 해안지대 37% 땅을 해안 침식으로 잃었습니다.

해안선은 내륙 방향으로 100m 이상 이동했고, 절반 가까운 주택이 붕괴됐습니다.

[콰시 아피닝 아도/가나대 환경위생대학 교수 : "가나의 동부지역 해안침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기후 변화'로, 해마다 약 3mm 씩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조금씩 피부로 와 닿기 시작한 기후변화의 공포.

기후변화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환경오염'인데요.

석양이 아름다운 해변, 필리핀 마닐라 베이.

지난달 27일부터, '쓰레기 줍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했는데요.

꺼내도 꺼내도 계속 나오는 쓰레기들.

힘들지만, 넘쳐 나는 쓰레기로부터 바다를 보호하고, 지키기 것이 곧, 우리를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 믿습니다.

[피터 모라레스/자원봉사자 : "바다로부터 혜택을 누리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깨끗한 바다가 되길 원합니다. 바다가 깨끗해 지면, 경제도 살아나는 것을 보게 될 거예요."]

지난해 12월 문을 연 미국 뉴욕의 한 식료품 가게.

채소, 곡물, 콩, 파스타 등 여느 식료품 가게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데요.

딱 하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포장지인데요.

이곳은 포장지가 없는 이른바 '프리 리사이클' 매장입니다.

[리키에샤 워드/뉴욕 시민 : "정말 마음에 드는 가게예요. 포장지 없이 판매한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완전히 쓰레기를 없앨 순 없지만,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도울 수 있으니까요."]

가게의 창업자인 카테리나 씨는, 5년 전, 자신의 집 쓰레기 더미 속에 가득한 식료품 포장지를 보고 이 가게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카테리나 보가티레바/가게 창업자 : "우리가 모두 알다시피 환경 오염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와 같은 가게들이 더 많이 생겨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게 될 거예요."]

불가리아에 있는 한 유명 스키 리조트.

올해 1월부터 리조트 내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자동판매기의 음료수는 모두 유리병에 담겨 있고, 카페에서는 종이컵과 나무 막대기를 사용합니다.

식당도 도자기 그릇에 음식을 내줍니다.

리조트 측은 더 많은 비용이 들고, 손님들은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모두 기꺼이 환경을 지키는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메이자 보즈히노브스카/마케도니아인 관광객 : "저는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 친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움직임과 정신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길 바랍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작은 노력들이 시작됐습니다.

일상 속, 작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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