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트럼프, 한국전쟁 끝낼 준비·北 전복 시도 안 해”

입력 2019.02.01 (12:01) 수정 2019.02.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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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비핵화 협상의 미국측 실무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한 대학 강연에서, 미국은 한국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있고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지도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주 초 북미 실무협상이 예고된 가운데 미국이 북한이 요구해온 종전선언과 평화체제를 적극 검토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스탠퍼드 대학 강연에서 미국의 한국 전쟁 종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이 한반도에서 전쟁과 적대를 끝낼 시간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을 침공하지도, 북한 정권 붕괴를 시도하지도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 시설 폐기를 약속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비건/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을 때, 북한의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 시설을 해체하고 파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비핵화 과정이 최종적이 되기 위해서는 포괄적 신고를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전체 범위를 완전히 파악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만약 북한과의 외교적 과정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갖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주한미군 철수는 논의된 적도 없고 논의 대상도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비건 대표는 자신의 북측 실무협상 상대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임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는 3일 방한해 이도훈 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고, 이어, 북한측 협상대표와 만나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 등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세부 조율에 나섭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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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01 12:04:02
    • 수정2019-02-01 1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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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비핵화 협상의 미국측 실무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한 대학 강연에서, 미국은 한국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있고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지도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주 초 북미 실무협상이 예고된 가운데 미국이 북한이 요구해온 종전선언과 평화체제를 적극 검토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스탠퍼드 대학 강연에서 미국의 한국 전쟁 종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이 한반도에서 전쟁과 적대를 끝낼 시간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을 침공하지도, 북한 정권 붕괴를 시도하지도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 시설 폐기를 약속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비건/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을 때, 북한의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 시설을 해체하고 파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비핵화 과정이 최종적이 되기 위해서는 포괄적 신고를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전체 범위를 완전히 파악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만약 북한과의 외교적 과정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갖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주한미군 철수는 논의된 적도 없고 논의 대상도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비건 대표는 자신의 북측 실무협상 상대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임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는 3일 방한해 이도훈 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고, 이어, 북한측 협상대표와 만나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 등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세부 조율에 나섭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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