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설 연휴 앞두고 ‘김경수 판결’ 공방전

입력 2019.02.01 (12:16) 수정 2019.02.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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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귀성인사에 나선 여야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판결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대선 불복 주장에 대해 용납하지 못한다고 말했고, 한국당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정권의 사법부 장악 시도에 굴복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를 귀성인사를 겸해 서울 용산역에서 열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어제 한국당의 청와대 앞 시위를 언급하며 격앙된 어조로, 대선불복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탄핵 당한 세력들이 감히 촛불 혁명으로 당선 된 대통령을 대선 불복으로 대한단 말입니까."]

이 대표는 한국당이 그런 자세를 버리고 국회에 임해야 한다며, 정당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며 국회 보이콧을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습니다.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겨냥해 정권의 사법부 장악에 굴복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 대법원장께서 침묵하는 건 결국 공평한 재판과는 거리가 먼 재판을 하겠다는 의사의 표시가 아닌가 묻고 싶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사법부 독립을 정권의 발밑에 바치고자 한다면 탄핵 대상은 대법원장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유한국당은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것일 뿐이라며, 대선 불복 프레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김경수-드루킹 댓글조작 대책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이번 사건을 규명하겠다면서, 사법부를 적폐 청산 대상인냥 공격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헌법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민주평화당은 광주 송정역에서 최고위원회를 연 뒤 귀성인사를 했고, 정의당도 서울역에서 고향길에 나서는 귀성객들을 만났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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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설 연휴 앞두고 ‘김경수 판결’ 공방전
    • 입력 2019-02-01 12:18:47
    • 수정2019-02-01 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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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귀성인사에 나선 여야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판결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대선 불복 주장에 대해 용납하지 못한다고 말했고, 한국당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정권의 사법부 장악 시도에 굴복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를 귀성인사를 겸해 서울 용산역에서 열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어제 한국당의 청와대 앞 시위를 언급하며 격앙된 어조로, 대선불복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탄핵 당한 세력들이 감히 촛불 혁명으로 당선 된 대통령을 대선 불복으로 대한단 말입니까."]

이 대표는 한국당이 그런 자세를 버리고 국회에 임해야 한다며, 정당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며 국회 보이콧을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습니다.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겨냥해 정권의 사법부 장악에 굴복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 대법원장께서 침묵하는 건 결국 공평한 재판과는 거리가 먼 재판을 하겠다는 의사의 표시가 아닌가 묻고 싶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사법부 독립을 정권의 발밑에 바치고자 한다면 탄핵 대상은 대법원장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유한국당은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것일 뿐이라며, 대선 불복 프레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김경수-드루킹 댓글조작 대책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이번 사건을 규명하겠다면서, 사법부를 적폐 청산 대상인냥 공격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헌법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민주평화당은 광주 송정역에서 최고위원회를 연 뒤 귀성인사를 했고, 정의당도 서울역에서 고향길에 나서는 귀성객들을 만났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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