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설 연휴 앞두고 ‘김경수 1심 판결’ 공방

입력 2019.02.01 (17:05) 수정 2019.02.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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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귀성인사에 나선 여야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판결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대선 불복 주장에 대해 용납하지 못한다고 말했고, 한국당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정권의 사법부 장악 시도에 굴복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를 귀성인사를 겸해 서울 용산역에서 열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어제 한국당의 청와대 앞 시위를 언급하며 격앙된 어조로, 대선불복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탄핵당한 세력들이 감히 촛불 혁명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대선 불복으로 대한단 말입니까."]

자유한국당은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습니다.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겨냥해 사법부 독립을 정권의 발빝에 바치고자 한다면 탄핵대상은 대법원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조직적인 재판뒤집기는 삼권분립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그런 행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재판 불복을 넘어선 헌법 불복입니다."]

바른미래당은 김경수-드루킹 댓글조작 대책위원회를 설치해 이번 사건을 규명하겠다면서, 민주당의 태도는 헌법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오늘 광주 송정역에서 최고위원회를 연 뒤 "집권 세력의 재판 불복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법관 탄핵을 운운하는 것은 사법부 독립을 뿌리째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한 정의당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판결과 관련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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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설 연휴 앞두고 ‘김경수 1심 판결’ 공방
    • 입력 2019-02-01 17:06:55
    • 수정2019-02-01 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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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귀성인사에 나선 여야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판결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대선 불복 주장에 대해 용납하지 못한다고 말했고, 한국당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정권의 사법부 장악 시도에 굴복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를 귀성인사를 겸해 서울 용산역에서 열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어제 한국당의 청와대 앞 시위를 언급하며 격앙된 어조로, 대선불복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탄핵당한 세력들이 감히 촛불 혁명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대선 불복으로 대한단 말입니까."]

자유한국당은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습니다.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겨냥해 사법부 독립을 정권의 발빝에 바치고자 한다면 탄핵대상은 대법원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조직적인 재판뒤집기는 삼권분립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그런 행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재판 불복을 넘어선 헌법 불복입니다."]

바른미래당은 김경수-드루킹 댓글조작 대책위원회를 설치해 이번 사건을 규명하겠다면서, 민주당의 태도는 헌법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오늘 광주 송정역에서 최고위원회를 연 뒤 "집권 세력의 재판 불복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법관 탄핵을 운운하는 것은 사법부 독립을 뿌리째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한 정의당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판결과 관련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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