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구제역 비상…정부 “상황 위중, 최고 수준 방역”

입력 2019.02.01 (17:08) 수정 2019.02.01 (17: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또 접수됐습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명절을 앞둔 지금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최고 수준의 방역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합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설 명절 연휴 직전 구제역이 도의 경계를 넘어 확산되고 있다며 '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개호/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정부는 구제역 확산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하여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된 최고 수준의 방역 대책을 추진키로 하였습니다."]

이미 어제 오후 6시부터 내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동안 이동중지명령이 발령된 상태입니다.

소나 돼지와 관련된 전국의 모든 가축 시장은 3주간 폐쇄되고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이 진행중입니다.

지금까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모두 세 곳으로 경기도 안성의 육우와 한우 농가 두 곳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어제는 충북 충주에서도 구제역 확진 농가가 나왔습니다.

오늘 오전엔 충주의 또 다른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만 이 소는 어제 구제역 예방 백신을 접종받아 방역 당국은 접종에 따른 증상일 수도 있다고 보고 검사 중입니다.

정부는 충주와 안성의 확진 농가에서 발견된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형은 100%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직간접적인 역학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구제역과 관련한 위기 경보는 네 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경계' 상태지만, 정부는 최고 수준인 '심각' 상태에 준해 대응 중입니다.

일반 국민들은 발생지역의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차량 소독 등에 협조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설 연휴 구제역 비상…정부 “상황 위중, 최고 수준 방역”
    • 입력 2019-02-01 17:10:04
    • 수정2019-02-01 17:13:06
    뉴스 5
[앵커]

오늘 오전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또 접수됐습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명절을 앞둔 지금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최고 수준의 방역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합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설 명절 연휴 직전 구제역이 도의 경계를 넘어 확산되고 있다며 '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개호/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정부는 구제역 확산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하여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된 최고 수준의 방역 대책을 추진키로 하였습니다."]

이미 어제 오후 6시부터 내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동안 이동중지명령이 발령된 상태입니다.

소나 돼지와 관련된 전국의 모든 가축 시장은 3주간 폐쇄되고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이 진행중입니다.

지금까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모두 세 곳으로 경기도 안성의 육우와 한우 농가 두 곳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어제는 충북 충주에서도 구제역 확진 농가가 나왔습니다.

오늘 오전엔 충주의 또 다른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만 이 소는 어제 구제역 예방 백신을 접종받아 방역 당국은 접종에 따른 증상일 수도 있다고 보고 검사 중입니다.

정부는 충주와 안성의 확진 농가에서 발견된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형은 100%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직간접적인 역학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구제역과 관련한 위기 경보는 네 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경계' 상태지만, 정부는 최고 수준인 '심각' 상태에 준해 대응 중입니다.

일반 국민들은 발생지역의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차량 소독 등에 협조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