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과 ‘종전’ 준비 돼 있어”…이달 말 ‘핵 담판’

입력 2019.02.01 (19:03) 수정 2019.02.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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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 날짜와 장소를 알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 베트남 개최'로 굳어지는 분위깁니다.

미국 측 실무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이 핵농축 시설 전면 폐기를 약속한 사실을 공개하며 종전선언을 언급했는데요.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다음 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베트남 개최를 사실상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회담 장소는 여러분 대부분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발표할 장소는 대단한 비밀이 아닙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두고 불거진 미국 내 회의론을 불식시키고 양국 정상이 만나 담판 짓는 이른바 톱-다운 방식으로 분명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걸로 보입니다.

실무협상 대표인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종전 카드를 꺼내 보였습니다.

"한국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전하면서, 미국은 북한을 침공하지도 정권 붕괴를 시도하지도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비핵화가 완료되기 전에는 제재완화가 없을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북한 내 핵농축 시설 전면 폐기를 약속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포괄적 핵신고'의 범위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스티브 비건/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비핵화 과정이 최종적으로 되기 전, 우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전체 범위에 대해 완전히 파악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미중 정상회담의 연계도 시사해 시진핑 주석과 만나 무역과 북핵 문제를 놓고 담판에 나설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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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북한과 ‘종전’ 준비 돼 있어”…이달 말 ‘핵 담판’
    • 입력 2019-02-01 19:04:42
    • 수정2019-02-01 19: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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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 날짜와 장소를 알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 베트남 개최'로 굳어지는 분위깁니다.

미국 측 실무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이 핵농축 시설 전면 폐기를 약속한 사실을 공개하며 종전선언을 언급했는데요.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다음 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베트남 개최를 사실상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회담 장소는 여러분 대부분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발표할 장소는 대단한 비밀이 아닙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두고 불거진 미국 내 회의론을 불식시키고 양국 정상이 만나 담판 짓는 이른바 톱-다운 방식으로 분명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걸로 보입니다.

실무협상 대표인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종전 카드를 꺼내 보였습니다.

"한국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전하면서, 미국은 북한을 침공하지도 정권 붕괴를 시도하지도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비핵화가 완료되기 전에는 제재완화가 없을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북한 내 핵농축 시설 전면 폐기를 약속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포괄적 핵신고'의 범위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스티브 비건/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비핵화 과정이 최종적으로 되기 전, 우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전체 범위에 대해 완전히 파악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미중 정상회담의 연계도 시사해 시진핑 주석과 만나 무역과 북핵 문제를 놓고 담판에 나설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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