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빅딜 논의’ 본격화되나?…세부사항 다음 주 조율

입력 2019.02.01 (21:13) 수정 2019.02.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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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간에 '핵폐기'와 '종전선언'을 주고 받는, 이른바 '빅딜'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결과는, 이달말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나오겠죠.

역시 관건은 '디테일의 악마'입니다.

왜 그런지 유지향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비건 대표가 김정은 위원장이 우라늄 시설까지 포함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언급한 것은 미국의 기대치를 환기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10월 폼페이오의 방북이후 실무협상의 진전이 없긴 했지만 완전한 비핵화에 대량살상무기의 신고 해체까지 목표를 낮추진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히는 대목입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며 종전선언과 불가침, 평화체제까지 한꺼번에 시사한 것은 미국의 상응조치도 단계별 동시적으로 확실히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마디로 대담한 빅딜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겁니다.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대가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어떤 것도 능가할 것"라며 협상대표의 의지를 피력한 것도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런만큼 다음주 실무회담 등을 통해 이른바 빅딜 협상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상태.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이번엔 확실한 비핵화협상의 진전을 이뤄보자는 메시집니다.

관건은 역시 비핵화 세부 방식을 놓고 벌이는 '디테일의 악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냡니다.

포괄적인 신고의 대상과 관련해서도 대량파괴무기와 미사일의 범위, 영변 핵 시설 외 '강선' 등으로 알려진 시설 등에 대한 입장차가 극복될지 미지수입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실장 : "(비건 대표는) 미국이 줘야 될 것. 그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진 않아요. 북한은 탑다운 방식을 통한 일괄타결을 굉장히 선호하는 것 같고..."]

만약 북미 양측이 이번 실무회담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2차 정상회담을 열게 될 경우

비핵화 협상에 자체 대한 회의론이 일 수도 있어 회담의 무게감은 그 어느때보다 큰 상태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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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01 21:15:10
    • 수정2019-02-01 21: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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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간에 '핵폐기'와 '종전선언'을 주고 받는, 이른바 '빅딜'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결과는, 이달말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나오겠죠.

역시 관건은 '디테일의 악마'입니다.

왜 그런지 유지향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비건 대표가 김정은 위원장이 우라늄 시설까지 포함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언급한 것은 미국의 기대치를 환기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10월 폼페이오의 방북이후 실무협상의 진전이 없긴 했지만 완전한 비핵화에 대량살상무기의 신고 해체까지 목표를 낮추진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히는 대목입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며 종전선언과 불가침, 평화체제까지 한꺼번에 시사한 것은 미국의 상응조치도 단계별 동시적으로 확실히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마디로 대담한 빅딜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겁니다.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대가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어떤 것도 능가할 것"라며 협상대표의 의지를 피력한 것도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런만큼 다음주 실무회담 등을 통해 이른바 빅딜 협상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상태.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이번엔 확실한 비핵화협상의 진전을 이뤄보자는 메시집니다.

관건은 역시 비핵화 세부 방식을 놓고 벌이는 '디테일의 악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냡니다.

포괄적인 신고의 대상과 관련해서도 대량파괴무기와 미사일의 범위, 영변 핵 시설 외 '강선' 등으로 알려진 시설 등에 대한 입장차가 극복될지 미지수입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실장 : "(비건 대표는) 미국이 줘야 될 것. 그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진 않아요. 북한은 탑다운 방식을 통한 일괄타결을 굉장히 선호하는 것 같고..."]

만약 북미 양측이 이번 실무회담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2차 정상회담을 열게 될 경우

비핵화 협상에 자체 대한 회의론이 일 수도 있어 회담의 무게감은 그 어느때보다 큰 상태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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