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날아가소서”…고 김복동 할머니 ‘눈물의 영결식’
입력 2019.02.01 (21:42)
수정 2019.02.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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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8일 별세한 고 김복동 할머니의 영결식이 오늘(1일) 옛 주한 일본대사관 자리에서 엄수됐습니다.
서울광장부터 대사관까지 함께 행진한 시민들은 할머니를 잊지 않겠다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훨훨 날아 길이 행복을 누리소서'.
김복동 할머니의 관 위에 마지막 작별 인사가 적히고 운구 차량이 빈소를 빠져나옵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생전에 머물던 '위안부' 피해자 쉼터.
동료 할머니들의 배웅을 받은 뒤 평생을 지켜온 자리, 수요시위 현장으로 향합니다.
활짝 웃는 모습의 할머니 뒤로 노란 나비의 물결이 거리를 메웁니다.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과하라!"]
그토록 원하던 일본의 사죄는 끝내 받지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할머니의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았습니다.
[권미경/연세대 의료원 노조위원장 : "저희가, 남아있는 우리가 끝까지 잘 싸워서 꼭 일본의 사과 받아내겠습니다."]
사흘 동안 빈소를 찾은 조문객 6천 여명.
독일 베를린과 미국 워싱턴에도 분향소가 설치됐고, 일본 아베 총리 관저 앞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할머니가 만들어낸 '또 다른 기적'이었습니다.
[윤미향/정의기억연대 대표 : "수많은 사람들이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통해, 평화가 무엇인지 인권이 무엇인지...보고 배우고, 할머니로부터 또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시련과 아픔을 딛고 다른 이들의 희망이 된 김복동 할머니.
먼저 떠난 '위안부' 피해자들과 함께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지난달 28일 별세한 고 김복동 할머니의 영결식이 오늘(1일) 옛 주한 일본대사관 자리에서 엄수됐습니다.
서울광장부터 대사관까지 함께 행진한 시민들은 할머니를 잊지 않겠다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훨훨 날아 길이 행복을 누리소서'.
김복동 할머니의 관 위에 마지막 작별 인사가 적히고 운구 차량이 빈소를 빠져나옵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생전에 머물던 '위안부' 피해자 쉼터.
동료 할머니들의 배웅을 받은 뒤 평생을 지켜온 자리, 수요시위 현장으로 향합니다.
활짝 웃는 모습의 할머니 뒤로 노란 나비의 물결이 거리를 메웁니다.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과하라!"]
그토록 원하던 일본의 사죄는 끝내 받지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할머니의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았습니다.
[권미경/연세대 의료원 노조위원장 : "저희가, 남아있는 우리가 끝까지 잘 싸워서 꼭 일본의 사과 받아내겠습니다."]
사흘 동안 빈소를 찾은 조문객 6천 여명.
독일 베를린과 미국 워싱턴에도 분향소가 설치됐고, 일본 아베 총리 관저 앞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할머니가 만들어낸 '또 다른 기적'이었습니다.
[윤미향/정의기억연대 대표 : "수많은 사람들이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통해, 평화가 무엇인지 인권이 무엇인지...보고 배우고, 할머니로부터 또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시련과 아픔을 딛고 다른 이들의 희망이 된 김복동 할머니.
먼저 떠난 '위안부' 피해자들과 함께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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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훨훨 날아가소서”…고 김복동 할머니 ‘눈물의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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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01 21:43:18
- 수정2019-02-01 21:48:37

[앵커]
지난달 28일 별세한 고 김복동 할머니의 영결식이 오늘(1일) 옛 주한 일본대사관 자리에서 엄수됐습니다.
서울광장부터 대사관까지 함께 행진한 시민들은 할머니를 잊지 않겠다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훨훨 날아 길이 행복을 누리소서'.
김복동 할머니의 관 위에 마지막 작별 인사가 적히고 운구 차량이 빈소를 빠져나옵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생전에 머물던 '위안부' 피해자 쉼터.
동료 할머니들의 배웅을 받은 뒤 평생을 지켜온 자리, 수요시위 현장으로 향합니다.
활짝 웃는 모습의 할머니 뒤로 노란 나비의 물결이 거리를 메웁니다.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과하라!"]
그토록 원하던 일본의 사죄는 끝내 받지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할머니의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았습니다.
[권미경/연세대 의료원 노조위원장 : "저희가, 남아있는 우리가 끝까지 잘 싸워서 꼭 일본의 사과 받아내겠습니다."]
사흘 동안 빈소를 찾은 조문객 6천 여명.
독일 베를린과 미국 워싱턴에도 분향소가 설치됐고, 일본 아베 총리 관저 앞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할머니가 만들어낸 '또 다른 기적'이었습니다.
[윤미향/정의기억연대 대표 : "수많은 사람들이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통해, 평화가 무엇인지 인권이 무엇인지...보고 배우고, 할머니로부터 또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시련과 아픔을 딛고 다른 이들의 희망이 된 김복동 할머니.
먼저 떠난 '위안부' 피해자들과 함께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지난달 28일 별세한 고 김복동 할머니의 영결식이 오늘(1일) 옛 주한 일본대사관 자리에서 엄수됐습니다.
서울광장부터 대사관까지 함께 행진한 시민들은 할머니를 잊지 않겠다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훨훨 날아 길이 행복을 누리소서'.
김복동 할머니의 관 위에 마지막 작별 인사가 적히고 운구 차량이 빈소를 빠져나옵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생전에 머물던 '위안부' 피해자 쉼터.
동료 할머니들의 배웅을 받은 뒤 평생을 지켜온 자리, 수요시위 현장으로 향합니다.
활짝 웃는 모습의 할머니 뒤로 노란 나비의 물결이 거리를 메웁니다.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과하라!"]
그토록 원하던 일본의 사죄는 끝내 받지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할머니의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았습니다.
[권미경/연세대 의료원 노조위원장 : "저희가, 남아있는 우리가 끝까지 잘 싸워서 꼭 일본의 사과 받아내겠습니다."]
사흘 동안 빈소를 찾은 조문객 6천 여명.
독일 베를린과 미국 워싱턴에도 분향소가 설치됐고, 일본 아베 총리 관저 앞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할머니가 만들어낸 '또 다른 기적'이었습니다.
[윤미향/정의기억연대 대표 : "수많은 사람들이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통해, 평화가 무엇인지 인권이 무엇인지...보고 배우고, 할머니로부터 또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시련과 아픔을 딛고 다른 이들의 희망이 된 김복동 할머니.
먼저 떠난 '위안부' 피해자들과 함께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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