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억류된 미국 푸에블로호…2차 회담 통해 돌려받나?
입력 2019.02.05 (21:05)
수정 2019.02.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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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역사 속의 미해군 함정 푸에블로호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1968년에 북한에 나포된 푸에블로호를 이번 기회에 돌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푸에블로호 나포는 미 해군 역사에서 치욕으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송환될 경우 미국 내에서 대북 불신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68년 1월, 동해상에서 정찰 활동을 벌이던 미 해군 푸에블로호가 북한군에 나포됐습니다.
억류된 미군 80여 명은 풀려났지만 미국은 끝내 푸에블로호를 돌려 받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은 미 해군 역사상 가장 치욕으로 꼽힙니다.
그리고 27년 뒤인 1995년, 북한은 푸에블로호를 처음 공개한 뒤 원산에서 평양 대동강변으로 옮기며 지금까지 반미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리명철/북한군/2000년 조선중앙TV : "우리에게 함부로 덤벼드는 자들은 무자비하게 징벌해야 한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서 푸에블로호를 돌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예비역 대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푸에블로호 반환을 요구해야 한다"고 언론에 기고했습니다.
한 하원의원도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송환을 요구하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북한에게는 이제 푸에블로호가 내부적으로 전략적 효용이 떨어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푸에블로호 송환을 외교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송환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푸에블로호는 냉전과 북미 적대의 산물이라 볼 수 있고요. (송환이 이뤄진다면) 매우 획기적인 이벤트 성격으로 미국 내 대북한 불신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는 실질적인 성과로도 기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송환이 이뤄지더라도 회담의 정식 의제로 다뤄지기보다는, 북미가 어느 정도 성과를 얻은 뒤 북한이 선의의 조치로 돌려보내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역사 속의 미해군 함정 푸에블로호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1968년에 북한에 나포된 푸에블로호를 이번 기회에 돌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푸에블로호 나포는 미 해군 역사에서 치욕으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송환될 경우 미국 내에서 대북 불신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68년 1월, 동해상에서 정찰 활동을 벌이던 미 해군 푸에블로호가 북한군에 나포됐습니다.
억류된 미군 80여 명은 풀려났지만 미국은 끝내 푸에블로호를 돌려 받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은 미 해군 역사상 가장 치욕으로 꼽힙니다.
그리고 27년 뒤인 1995년, 북한은 푸에블로호를 처음 공개한 뒤 원산에서 평양 대동강변으로 옮기며 지금까지 반미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리명철/북한군/2000년 조선중앙TV : "우리에게 함부로 덤벼드는 자들은 무자비하게 징벌해야 한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서 푸에블로호를 돌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예비역 대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푸에블로호 반환을 요구해야 한다"고 언론에 기고했습니다.
한 하원의원도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송환을 요구하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북한에게는 이제 푸에블로호가 내부적으로 전략적 효용이 떨어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푸에블로호 송환을 외교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송환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푸에블로호는 냉전과 북미 적대의 산물이라 볼 수 있고요. (송환이 이뤄진다면) 매우 획기적인 이벤트 성격으로 미국 내 대북한 불신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는 실질적인 성과로도 기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송환이 이뤄지더라도 회담의 정식 의제로 다뤄지기보다는, 북미가 어느 정도 성과를 얻은 뒤 북한이 선의의 조치로 돌려보내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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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05 21:07:45
- 수정2019-02-05 22: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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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역사 속의 미해군 함정 푸에블로호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1968년에 북한에 나포된 푸에블로호를 이번 기회에 돌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푸에블로호 나포는 미 해군 역사에서 치욕으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송환될 경우 미국 내에서 대북 불신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68년 1월, 동해상에서 정찰 활동을 벌이던 미 해군 푸에블로호가 북한군에 나포됐습니다.
억류된 미군 80여 명은 풀려났지만 미국은 끝내 푸에블로호를 돌려 받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은 미 해군 역사상 가장 치욕으로 꼽힙니다.
그리고 27년 뒤인 1995년, 북한은 푸에블로호를 처음 공개한 뒤 원산에서 평양 대동강변으로 옮기며 지금까지 반미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리명철/북한군/2000년 조선중앙TV : "우리에게 함부로 덤벼드는 자들은 무자비하게 징벌해야 한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서 푸에블로호를 돌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예비역 대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푸에블로호 반환을 요구해야 한다"고 언론에 기고했습니다.
한 하원의원도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송환을 요구하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북한에게는 이제 푸에블로호가 내부적으로 전략적 효용이 떨어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푸에블로호 송환을 외교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송환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푸에블로호는 냉전과 북미 적대의 산물이라 볼 수 있고요. (송환이 이뤄진다면) 매우 획기적인 이벤트 성격으로 미국 내 대북한 불신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는 실질적인 성과로도 기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송환이 이뤄지더라도 회담의 정식 의제로 다뤄지기보다는, 북미가 어느 정도 성과를 얻은 뒤 북한이 선의의 조치로 돌려보내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역사 속의 미해군 함정 푸에블로호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1968년에 북한에 나포된 푸에블로호를 이번 기회에 돌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푸에블로호 나포는 미 해군 역사에서 치욕으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송환될 경우 미국 내에서 대북 불신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68년 1월, 동해상에서 정찰 활동을 벌이던 미 해군 푸에블로호가 북한군에 나포됐습니다.
억류된 미군 80여 명은 풀려났지만 미국은 끝내 푸에블로호를 돌려 받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은 미 해군 역사상 가장 치욕으로 꼽힙니다.
그리고 27년 뒤인 1995년, 북한은 푸에블로호를 처음 공개한 뒤 원산에서 평양 대동강변으로 옮기며 지금까지 반미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리명철/북한군/2000년 조선중앙TV : "우리에게 함부로 덤벼드는 자들은 무자비하게 징벌해야 한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서 푸에블로호를 돌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예비역 대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푸에블로호 반환을 요구해야 한다"고 언론에 기고했습니다.
한 하원의원도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송환을 요구하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북한에게는 이제 푸에블로호가 내부적으로 전략적 효용이 떨어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푸에블로호 송환을 외교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송환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푸에블로호는 냉전과 북미 적대의 산물이라 볼 수 있고요. (송환이 이뤄진다면) 매우 획기적인 이벤트 성격으로 미국 내 대북한 불신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는 실질적인 성과로도 기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송환이 이뤄지더라도 회담의 정식 의제로 다뤄지기보다는, 북미가 어느 정도 성과를 얻은 뒤 북한이 선의의 조치로 돌려보내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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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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