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자 공급·과학 연구…아라온호 남극서 ‘맹활약’

입력 2019.02.07 (06:24) 수정 2019.02.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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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지의 얼어붙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아라온호, 우리나라 유일의 쇄빙선입니다.

남극 기지에 물자를 공급하기도 하고, 바다 위에서 기초과학 연구를 진행하기도 하는 아라온호의 활약상을, 양예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름 연구 일정을 마친 장보고기지 대원들.

귀국을 위해 아라온호에 승선했습니다.

남극해를 돌며 바다 연구에 주력한 해양 연구팀은 막바지 연구가 한창입니다.

[윤숙영/아라온호 총괄 연구원 : "아라온호 연구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까 매우 기쁩니다."]

바다에 연구 장비 던지고 위치를 계속 바꿔가면서 찾고 있는 건 크릴입니다.

모양과 색깔이 새우를 꼭 닮은 크릴은 사실 동물성 플랑크톤입니다.

펭귄과 고래 등 남극에 사는 동물들에게 가장 중요한 먹이가 됩니다.

그래서 남극 생태계 연구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탓에 개체수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남극 바닷물의 염도를 분석하면 환경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남극 바다 밑의 퇴적물은 빙하 속 만큼이나 지구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형술/극지연구소 연구원 :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을 판단하고 걔네들이(해양생물들이)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연구를 할 수 있으면, 앞으로 우리에게도 올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예측할 수 있는..."]

아라온호는 지난 2009년부터 10년 동안 남극과 북극을 오가면서 과학 연구 이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남극 기지 상주 인력에 보급품을 전달하고, 난파된 어선을 구해내기도 합니다.

두번째 쇄빙선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아라온호에서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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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자 공급·과학 연구…아라온호 남극서 ‘맹활약’
    • 입력 2019-02-07 06:27:43
    • 수정2019-02-07 0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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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지의 얼어붙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아라온호, 우리나라 유일의 쇄빙선입니다.

남극 기지에 물자를 공급하기도 하고, 바다 위에서 기초과학 연구를 진행하기도 하는 아라온호의 활약상을, 양예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름 연구 일정을 마친 장보고기지 대원들.

귀국을 위해 아라온호에 승선했습니다.

남극해를 돌며 바다 연구에 주력한 해양 연구팀은 막바지 연구가 한창입니다.

[윤숙영/아라온호 총괄 연구원 : "아라온호 연구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까 매우 기쁩니다."]

바다에 연구 장비 던지고 위치를 계속 바꿔가면서 찾고 있는 건 크릴입니다.

모양과 색깔이 새우를 꼭 닮은 크릴은 사실 동물성 플랑크톤입니다.

펭귄과 고래 등 남극에 사는 동물들에게 가장 중요한 먹이가 됩니다.

그래서 남극 생태계 연구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탓에 개체수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남극 바닷물의 염도를 분석하면 환경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남극 바다 밑의 퇴적물은 빙하 속 만큼이나 지구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형술/극지연구소 연구원 :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을 판단하고 걔네들이(해양생물들이)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연구를 할 수 있으면, 앞으로 우리에게도 올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예측할 수 있는..."]

아라온호는 지난 2009년부터 10년 동안 남극과 북극을 오가면서 과학 연구 이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남극 기지 상주 인력에 보급품을 전달하고, 난파된 어선을 구해내기도 합니다.

두번째 쇄빙선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아라온호에서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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