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7~28일 베트남서 2차 ‘핵 담판’…만찬 가능성

입력 2019.02.07 (08:06) 수정 2019.02.0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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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국정연설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베트남에서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에 걸쳐 회담을 할 꺼라고 말했는데요.

베트남이 선정된 이유는 뭘까요?

먼저 베트남은 북한과 미국, 두 나라와 모두 관계가 매우 좋습니다.

북한과는 60년동안 수교를 하고 지내면서 사회주의 형제국가라는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고요.

미국은 베트남 전쟁이후 20년간 적대관계였지만요,

1995년에 수교를 해서 지금은 베트남이 친미국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서로 가깝게 지내고요.

게다가 김정은 위원장은요,

베트남이 단기간에 경제 부흥을 일으킨데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미국도 베트남식 경제 개발 모델을 북한에게 보여주고 싶어하기때문에 정상회담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혀 왔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국정연설에서는요,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시기를 공개한 걸 빼면 북한 관련 언급은 전체 연설 1시간 반 가운데 1분 정도에 불과해 상당히 짧았습니다.

작년 국정연설에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북한에 대해 언급을 했었는데요.

하지만 비난 일색이었던 작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긍정적인 얘기만 했는데요.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관련 언급을 자제하며 신중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이틀에 걸쳐 열리는 만큼 두 정상이 밀도 있는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두 번 이상 만나고 만찬도 함께 할 가능성도 있어서요,

1차회담때처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선언적인 합의만 하는게 아니라 좀더 구체적인 비핵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2차회담 장소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특이한 건 베트남이라고만 했지 어느 도시인지를 밝히지 않은건데요.

북한은 자신들의 대사관이 있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선호하고요.

미국은 경호면에서 유리한 다낭을 원했는데요.

아직 도시를 정하지 못한건지 아니면 경호 문제로 공개를 안 하는건지는 확실하지 않은데요.

개최 도시 선정을 놓고도 북한이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는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지금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평양에 머물면서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정상회담의 세부 합의사항을 놓고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치열하게 협상을 벌이고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비건 대표는 영변 핵시설을 포함해서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와 이를 검증하는 방법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이고요.

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폐기도 약속해 달라 이렇게 얘기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에 대해서 김혁철 전 대사는 대북 제재를 어느 정도로 완화해 줄것인지 그리고 연락사무소 설치 등 관계 개선 조치를 얼마나 해 줄 것인지를 물어봤을 텐데요.

접점을 찾기가 쉽지는 않겠지만요.

북한이 원하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이른바 '빅딜' 협상의 가능성도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기간에 베트남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그래서 회담 성과가 좋으면 중국이 참여하는 종전 선언을 할 수도 있지 않겠냐 이런 얘기도 있지만요.

희망섞인 기대일뿐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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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27~28일 베트남서 2차 ‘핵 담판’…만찬 가능성
    • 입력 2019-02-07 08:08:22
    • 수정2019-02-07 08: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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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국정연설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베트남에서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에 걸쳐 회담을 할 꺼라고 말했는데요.

베트남이 선정된 이유는 뭘까요?

먼저 베트남은 북한과 미국, 두 나라와 모두 관계가 매우 좋습니다.

북한과는 60년동안 수교를 하고 지내면서 사회주의 형제국가라는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고요.

미국은 베트남 전쟁이후 20년간 적대관계였지만요,

1995년에 수교를 해서 지금은 베트남이 친미국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서로 가깝게 지내고요.

게다가 김정은 위원장은요,

베트남이 단기간에 경제 부흥을 일으킨데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미국도 베트남식 경제 개발 모델을 북한에게 보여주고 싶어하기때문에 정상회담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혀 왔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국정연설에서는요,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시기를 공개한 걸 빼면 북한 관련 언급은 전체 연설 1시간 반 가운데 1분 정도에 불과해 상당히 짧았습니다.

작년 국정연설에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북한에 대해 언급을 했었는데요.

하지만 비난 일색이었던 작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긍정적인 얘기만 했는데요.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관련 언급을 자제하며 신중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이틀에 걸쳐 열리는 만큼 두 정상이 밀도 있는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두 번 이상 만나고 만찬도 함께 할 가능성도 있어서요,

1차회담때처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선언적인 합의만 하는게 아니라 좀더 구체적인 비핵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2차회담 장소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특이한 건 베트남이라고만 했지 어느 도시인지를 밝히지 않은건데요.

북한은 자신들의 대사관이 있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선호하고요.

미국은 경호면에서 유리한 다낭을 원했는데요.

아직 도시를 정하지 못한건지 아니면 경호 문제로 공개를 안 하는건지는 확실하지 않은데요.

개최 도시 선정을 놓고도 북한이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는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지금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평양에 머물면서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정상회담의 세부 합의사항을 놓고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치열하게 협상을 벌이고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비건 대표는 영변 핵시설을 포함해서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와 이를 검증하는 방법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이고요.

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폐기도 약속해 달라 이렇게 얘기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에 대해서 김혁철 전 대사는 대북 제재를 어느 정도로 완화해 줄것인지 그리고 연락사무소 설치 등 관계 개선 조치를 얼마나 해 줄 것인지를 물어봤을 텐데요.

접점을 찾기가 쉽지는 않겠지만요.

북한이 원하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이른바 '빅딜' 협상의 가능성도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기간에 베트남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그래서 회담 성과가 좋으면 중국이 참여하는 종전 선언을 할 수도 있지 않겠냐 이런 얘기도 있지만요.

희망섞인 기대일뿐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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