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결실 새 품종 ‘해모돌’…“기존 김보다 맛·품질 좋아요!”

입력 2019.02.07 (09:52) 수정 2019.02.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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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김'은 국내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이기도 한데요.

기존 김과 비교해서 생산성은 물론 맛과 품질도 뛰어난 새로운 품종이 개발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민들이 눈보라치는 지주식 김 양식장에서 김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채취하는 김의 품종은 돌김의 일종인 해모돌 1호,

전통 돌김 품종에서 우수한 형질을 골라 6년에 걸쳐 개발했는데 검은 빛깔이 더 강하고 김 엽체가 큰 게 특징입니다.

맛과 향도 전남의 대표 보급 품종인 슈퍼김에 비해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길/김 생산자 : "우리 지주식에 아주 적합하게 맞는 품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김이 검고 성장률이 좋아요. 다른 종에 비해서 그래서 우리 어민들이 이걸 계속하다 보면 부가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민들이 특히 시험 양식을 해본 결과 바다 고수온에도 다른 김보다 생존력이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라남도가 이같은 새 김 품종을 개발한 것은 8년 전 전남의 대표 품종으로 보급된 슈퍼김이 생산성은 좋은데 맛과 품질이 상대적으로 뒤처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해모돌 1호는 최근 김 경매에서 120㎏에 29만원 선에 낙찰되는 등 기존 돌김보다 4만원 이상 더 높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성제/전남해양수산기술원 해남지원 : "해모돌 1호는 기존 품종에 비해 성장이 빨라서 채취도 기존 품종보다 5일 정도 빠르고요. 그만큼 생산량도 많고 채취 횟수도 1회 정도 많습니다."]

전남도는 올해 해모돌 1호를 돌김 주요 생산지인 진도와 완도 등에 보급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전남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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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결실 새 품종 ‘해모돌’…“기존 김보다 맛·품질 좋아요!”
    • 입력 2019-02-07 09:54:26
    • 수정2019-02-07 1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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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김'은 국내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이기도 한데요.

기존 김과 비교해서 생산성은 물론 맛과 품질도 뛰어난 새로운 품종이 개발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민들이 눈보라치는 지주식 김 양식장에서 김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채취하는 김의 품종은 돌김의 일종인 해모돌 1호,

전통 돌김 품종에서 우수한 형질을 골라 6년에 걸쳐 개발했는데 검은 빛깔이 더 강하고 김 엽체가 큰 게 특징입니다.

맛과 향도 전남의 대표 보급 품종인 슈퍼김에 비해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길/김 생산자 : "우리 지주식에 아주 적합하게 맞는 품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김이 검고 성장률이 좋아요. 다른 종에 비해서 그래서 우리 어민들이 이걸 계속하다 보면 부가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민들이 특히 시험 양식을 해본 결과 바다 고수온에도 다른 김보다 생존력이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라남도가 이같은 새 김 품종을 개발한 것은 8년 전 전남의 대표 품종으로 보급된 슈퍼김이 생산성은 좋은데 맛과 품질이 상대적으로 뒤처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해모돌 1호는 최근 김 경매에서 120㎏에 29만원 선에 낙찰되는 등 기존 돌김보다 4만원 이상 더 높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성제/전남해양수산기술원 해남지원 : "해모돌 1호는 기존 품종에 비해 성장이 빨라서 채취도 기존 품종보다 5일 정도 빠르고요. 그만큼 생산량도 많고 채취 횟수도 1회 정도 많습니다."]

전남도는 올해 해모돌 1호를 돌김 주요 생산지인 진도와 완도 등에 보급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전남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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