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보헤미안 랩소디’ 감독, 영국 아카데미 후보서 제외

올해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다수의 트로피를 가져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감독상 후보에서 제외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BBC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공식 성명을 내고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대한 감독상 후보 지명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바로 지난달 제기된 감독의 성추행 의혹 때문인데요,

싱어 감독은 과거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감독은 이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카데미측은 싱어 감독의 성추문 의혹이 시상식의 가치에 위배된다며 의혹이 해소될 때에 비로소 후보 자격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모레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며 '보헤미안 랩소디'는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7개 주요 부문에 후보로 오른 상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