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이어 땅도 시세에 맞춘다…“서울 상승률 작년 2배”

입력 2019.02.08 (07:12) 수정 2019.02.0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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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땅의 공시지가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다음 주 발표됩니다.

발표를 앞두고 잠정 가격이 나왔는데, 서울은 지난해보다 상승률이 2배 넘게 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땅값이 비싼 동네일수록 더 큰 폭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서울 명동의 화장품 상가 건물입니다.

지난해 공시지가는 제곱미터당 9천130만 원.

올해는 1억 8천3백만 원으로 2배로 오를 전망입니다.

몇년 간 한 자릿수 상승률이었지만 올해는 100% 오르는 겁니다.

명동의 한 은행 땅값도 지난해 제곱미터당 8,800여만 원에서 올해 1억 7천여만 원으로 갑절이 됐습니다.

전국의 공시대상 토지 3천3백만 필지 가운데, 50만 표준지의 공시지가 잠정치가 나왔습니다.

전국 평균 9.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특히 서울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14% 상승이 점쳐졌습니다.

지난해 상승률 6.8%보다 2배 이상 뛴 수치입니다.

서울 안에서도 편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고가의 땅이 몰려있는 강남구와 명동이 있는 중구, 여의도가 있는 영등포구 등은 20% 내외로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 반면, 성북구는 7% 정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비싼 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시세 반영률이 낮아 세금을 덜 내는 조세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다만 일부 자치단체는 급격한 공시지가 상승에 우려를 표하며 국토부에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는 각계 의견 수렴을 마무리한 뒤 11일 표준지 공시지가를 확정하고, 13일 공식 발표합니다.

급격한 땅값 상승에 따른 임대료 인상으로 소상공인이 내몰리지 않도록 관련 대책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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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이어 땅도 시세에 맞춘다…“서울 상승률 작년 2배”
    • 입력 2019-02-08 07:13:20
    • 수정2019-02-08 07: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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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의 공시지가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다음 주 발표됩니다.

발표를 앞두고 잠정 가격이 나왔는데, 서울은 지난해보다 상승률이 2배 넘게 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땅값이 비싼 동네일수록 더 큰 폭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서울 명동의 화장품 상가 건물입니다.

지난해 공시지가는 제곱미터당 9천130만 원.

올해는 1억 8천3백만 원으로 2배로 오를 전망입니다.

몇년 간 한 자릿수 상승률이었지만 올해는 100% 오르는 겁니다.

명동의 한 은행 땅값도 지난해 제곱미터당 8,800여만 원에서 올해 1억 7천여만 원으로 갑절이 됐습니다.

전국의 공시대상 토지 3천3백만 필지 가운데, 50만 표준지의 공시지가 잠정치가 나왔습니다.

전국 평균 9.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특히 서울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14% 상승이 점쳐졌습니다.

지난해 상승률 6.8%보다 2배 이상 뛴 수치입니다.

서울 안에서도 편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고가의 땅이 몰려있는 강남구와 명동이 있는 중구, 여의도가 있는 영등포구 등은 20% 내외로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 반면, 성북구는 7% 정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비싼 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시세 반영률이 낮아 세금을 덜 내는 조세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다만 일부 자치단체는 급격한 공시지가 상승에 우려를 표하며 국토부에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는 각계 의견 수렴을 마무리한 뒤 11일 표준지 공시지가를 확정하고, 13일 공식 발표합니다.

급격한 땅값 상승에 따른 임대료 인상으로 소상공인이 내몰리지 않도록 관련 대책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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