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월 1일 이전엔 시진핑 안 만난다”…연쇄 회담 불투명

입력 2019.02.08 (12:05) 수정 2019.02.0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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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마감 시한인 다음달 1일 이전에 시진핑 주석과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이 만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 경제 참모의 발언까지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여성 경제권 강화와 관련된 기자회견 직후, 다음달 1일 이전에 시진핑 주석과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시 주석과 다음 달 1일 전에 만납니까?) 아직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미중 정상이 추후에 만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마 만나겠죠...아직은 이른 것 같아요. 아직은..."]

이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가능성은 불투명해졌습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두 정상이 만나겠지만, 아직은 멀었다"고 말했습니다.

협상 타결까지 가기엔 양국의 입장 차가 꽤 크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협상의 핵심 의제를 놓고 이견이 있고,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을 동시에 준비하기엔 시한이 빠듯해 미중 정상의 만남이 미뤄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CNBC 방송은 "백악관 참모들이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무역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북미와 미중 정상회담을 연쇄적으로 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주 초 베이징에서 열릴 미중 고위급 협상에서 미중 정상의 만남 여부와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차질을 빗는 듯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1% 전후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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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3월 1일 이전엔 시진핑 안 만난다”…연쇄 회담 불투명
    • 입력 2019-02-08 12:06:52
    • 수정2019-02-08 12:08:45
    뉴스 12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마감 시한인 다음달 1일 이전에 시진핑 주석과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이 만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 경제 참모의 발언까지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여성 경제권 강화와 관련된 기자회견 직후, 다음달 1일 이전에 시진핑 주석과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시 주석과 다음 달 1일 전에 만납니까?) 아직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미중 정상이 추후에 만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마 만나겠죠...아직은 이른 것 같아요. 아직은..."]

이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가능성은 불투명해졌습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두 정상이 만나겠지만, 아직은 멀었다"고 말했습니다.

협상 타결까지 가기엔 양국의 입장 차가 꽤 크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협상의 핵심 의제를 놓고 이견이 있고,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을 동시에 준비하기엔 시한이 빠듯해 미중 정상의 만남이 미뤄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CNBC 방송은 "백악관 참모들이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무역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북미와 미중 정상회담을 연쇄적으로 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주 초 베이징에서 열릴 미중 고위급 협상에서 미중 정상의 만남 여부와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차질을 빗는 듯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1% 전후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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