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웹툰·영화까지…무대 넓히는 ‘아이돌’

입력 2019.02.08 (12:19) 수정 2019.02.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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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엔, 아이돌 가수들의 활동 범위가 앨범발표나 콘서트에만 머무는 게 아니죠.

콘서트 실황 영화, 전시회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국내외 팬들을 찾아가는 것이 하나의 문화현상이라는데요,

김수영 기자와 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요즘 아이돌들 전시회, 영화는 기본이라면서요?

어떤 내용을 전시하는 건가요?

[기자]

요즘 아이돌들 참 바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전시회부터 영화, 웹툰 등 각종 문화 영역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화면을 보실까요.

이곳은 지난 연말로 512일 간의 활동을 끝낸 워너원을 추억하는 전시회장인데요,

이곳에는 워너원의 애장품이라든지 워너원이 실제 입었던 옷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높이 8미터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워너원 활동 영상을 보는 구간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됐는데, 하루에 천 명이상이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방탄소년단 실황 영화는 또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말그대로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있었던 러브유얼셀프 콘서트 실황을 영화관으로 옮겨온 건데요,

방금 확인해보니 누적 관객수는 31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아미밤'이라고 하는 공식 응원봉을 들고 싱어롱 할 수 있는 이른바 '아미밤 상영회'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첫 상영회는 7천 5백장이 20분 만에 매진됐고요.

이후 추가 오픈된 만 석도 순식간에 매진이 되었다고 합니다.

재관람률도 11%를 넘겼는데요.

이는 싱어롱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재관람률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이렇게 팬들이 N차 관람을 하는 이유를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전희주·염지윤/관람객 : "콘서트를 갔다 왔으니까 지금쯤 추억하면 좋을 것 같아서 왔고요. 오늘은 화면 위주로 보고 내일은 노래 듣는 걸 위주로 보려 하고 있어요."]

[박서경·남혜빈/관람객 : "콘서트 티켓팅에 실패했었거든요. 그런데 스크린X 영화로 콘서트 느낌이라도 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언제든지 다시 볼 의향이 있습니다."]

[앵커]

주요 소비층은 10대들 인가요?

[기자]

저도 10대 일부 팬들만 아이돌 문화를 즐긴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실제로 가보니 10대부터 4, 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했습니다.

특히 방탄 영화 같은 경우에는 외국인 관람객들도 있었고요.

40대 이상의 여성분들도 있었는데 자녀와 함께 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이번 방탄 영화같은 경우에 관객 비중을 따져보니 40대가 40%로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앵커]

아이돌 가수의 활동 범위가 점차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자]

음악평론가들은 크게 2가지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우선 팬들과의 접점을 늘려가려는 시도로 보여진다는데요.

자신들이 음악에 녹인 세계관을 다양한 문화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팬들이 다채롭게 접근하는 재미를 끊임없이 제공하는거죠.

음악 활동을 하지 않는 시기에도 이런 식으로 계속 접점을 찾으면 팬과 가수 사이가 견고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 있겠고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경제력이 있는 팬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을 꼽았습니다.

앞서 아이돌 문화가 10대들만이 아닌 2, 30대 이상까지도 즐기게 됐다고 말씀드렸는데, 다양한 콘텐츠들을 소비할 수 있는 팬층도 뒷받침되면서 이런 문화 융합 현상들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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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회·웹툰·영화까지…무대 넓히는 ‘아이돌’
    • 입력 2019-02-08 12:23:09
    • 수정2019-02-08 13:18:55
    뉴스 12
[앵커]

요즘엔, 아이돌 가수들의 활동 범위가 앨범발표나 콘서트에만 머무는 게 아니죠.

콘서트 실황 영화, 전시회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국내외 팬들을 찾아가는 것이 하나의 문화현상이라는데요,

김수영 기자와 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요즘 아이돌들 전시회, 영화는 기본이라면서요?

어떤 내용을 전시하는 건가요?

[기자]

요즘 아이돌들 참 바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전시회부터 영화, 웹툰 등 각종 문화 영역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화면을 보실까요.

이곳은 지난 연말로 512일 간의 활동을 끝낸 워너원을 추억하는 전시회장인데요,

이곳에는 워너원의 애장품이라든지 워너원이 실제 입었던 옷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높이 8미터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워너원 활동 영상을 보는 구간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됐는데, 하루에 천 명이상이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방탄소년단 실황 영화는 또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말그대로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있었던 러브유얼셀프 콘서트 실황을 영화관으로 옮겨온 건데요,

방금 확인해보니 누적 관객수는 31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아미밤'이라고 하는 공식 응원봉을 들고 싱어롱 할 수 있는 이른바 '아미밤 상영회'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첫 상영회는 7천 5백장이 20분 만에 매진됐고요.

이후 추가 오픈된 만 석도 순식간에 매진이 되었다고 합니다.

재관람률도 11%를 넘겼는데요.

이는 싱어롱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재관람률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이렇게 팬들이 N차 관람을 하는 이유를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전희주·염지윤/관람객 : "콘서트를 갔다 왔으니까 지금쯤 추억하면 좋을 것 같아서 왔고요. 오늘은 화면 위주로 보고 내일은 노래 듣는 걸 위주로 보려 하고 있어요."]

[박서경·남혜빈/관람객 : "콘서트 티켓팅에 실패했었거든요. 그런데 스크린X 영화로 콘서트 느낌이라도 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언제든지 다시 볼 의향이 있습니다."]

[앵커]

주요 소비층은 10대들 인가요?

[기자]

저도 10대 일부 팬들만 아이돌 문화를 즐긴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실제로 가보니 10대부터 4, 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했습니다.

특히 방탄 영화 같은 경우에는 외국인 관람객들도 있었고요.

40대 이상의 여성분들도 있었는데 자녀와 함께 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이번 방탄 영화같은 경우에 관객 비중을 따져보니 40대가 40%로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앵커]

아이돌 가수의 활동 범위가 점차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자]

음악평론가들은 크게 2가지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우선 팬들과의 접점을 늘려가려는 시도로 보여진다는데요.

자신들이 음악에 녹인 세계관을 다양한 문화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팬들이 다채롭게 접근하는 재미를 끊임없이 제공하는거죠.

음악 활동을 하지 않는 시기에도 이런 식으로 계속 접점을 찾으면 팬과 가수 사이가 견고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 있겠고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경제력이 있는 팬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을 꼽았습니다.

앞서 아이돌 문화가 10대들만이 아닌 2, 30대 이상까지도 즐기게 됐다고 말씀드렸는데, 다양한 콘텐츠들을 소비할 수 있는 팬층도 뒷받침되면서 이런 문화 융합 현상들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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