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국민연금, 남양유업 감사선임에 개입해야”

입력 2019.02.08 (17:41) 수정 2019.02.08 (17: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남양유업의 배당정책에 대해 주주제안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경제개혁연대가 이는 실효성이 없다며 제대로 된 감사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오늘(8일) 논평을 내고, "남양유업은 홍원식 회장과 그 일가가 지분 53.85%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의 지분은 5.71%에 불과해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적정배당을 위한 별도의 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는 정관변경 주주제안을 하더라도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통과될 가능성이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단체는 "설령 남양유업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 국민연금의 제안을 수용하더라도 위원회의 구성을 회사가 임의대로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남양유업은 '짠물 배당'을 비롯해 2013년 이른바 '밀어내기 갑질' 사태로 불매운동을 야기했으며, 이후에도 여전히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귀를 막고 이사회가 총수 일가와 측근들로 구성돼 독립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국민연금은 남양유업에 대한 정관변경 대신, 역량 있는 감사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감사선임의 경우에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된다"며 "국민연금이 주주제안 후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적극적으로 한다면 다른 기관투자자나 소수 주주의 지지를 얻어 제안을 관철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개혁연대 “국민연금, 남양유업 감사선임에 개입해야”
    • 입력 2019-02-08 17:41:15
    • 수정2019-02-08 17:51:21
    경제
국민연금이 남양유업의 배당정책에 대해 주주제안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경제개혁연대가 이는 실효성이 없다며 제대로 된 감사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오늘(8일) 논평을 내고, "남양유업은 홍원식 회장과 그 일가가 지분 53.85%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의 지분은 5.71%에 불과해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적정배당을 위한 별도의 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는 정관변경 주주제안을 하더라도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통과될 가능성이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단체는 "설령 남양유업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 국민연금의 제안을 수용하더라도 위원회의 구성을 회사가 임의대로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남양유업은 '짠물 배당'을 비롯해 2013년 이른바 '밀어내기 갑질' 사태로 불매운동을 야기했으며, 이후에도 여전히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귀를 막고 이사회가 총수 일가와 측근들로 구성돼 독립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국민연금은 남양유업에 대한 정관변경 대신, 역량 있는 감사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감사선임의 경우에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된다"며 "국민연금이 주주제안 후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적극적으로 한다면 다른 기관투자자나 소수 주주의 지지를 얻어 제안을 관철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