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상설공연 중단 파문, 안이한 대처에, 뒷북 행정

입력 2019.02.08 (18:09) 수정 2019.02.08 (23: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새만금 상설공연의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단원들마저
일자리를 잃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는데도,
파행을 맞기까지
전라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은
뭘 하고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된 뒤
이듬해부터 시작된 상설공연.

당시에는
외부 단체를 불러 공연을 하다,
2014년부터 단원들을 모아
노래와 춤 등이 어우러진
종합 공연물을 선보였습니다.

이렇다 할 위락 시설이 없던 탓에
유일한 볼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방조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면서
상설공연 인기도 시들해졌습니다.

설상가상,
정부 지원금마저 줄더니,
급기야 올해부터는
전액 삭감된 겁니다.


단순 행사라는 이유로
정부가 2천15년에
단계적 폐지 방침을 밝힌 뒤,
아예 발을 뺀 겁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2016년부터 상설 공연을 맡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대응은
무기력했습니다.

한 차례
새 공연 기획안을 낸 게 전부.

하지만 이마저도
정부로부터 반려됐습니다.

[녹취]
이정덕/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
고객층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이걸 어떤 방향으로 해야 될지가 명확하지가 않아요. 고객층이 자발적으로 오는 게 한정되어 있고..

전라북도와 문화관광재단은
다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홍승광/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상설공연단장
별도의 사업을 구상해서 요청을 하거나 사업에 대해 새로운 아이템으로 적극적으로 사업비를 확보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새만금 상설공연 단원들의
부당 해고 주장과
퇴직금 지급 여부는
지방노동위원회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만금 상설공연 중단 파문, 안이한 대처에, 뒷북 행정
    • 입력 2019-02-08 18:09:16
    • 수정2019-02-08 23:20:56
    뉴스9(전주)
[앵커멘트] 새만금 상설공연의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단원들마저 일자리를 잃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는데도, 파행을 맞기까지 전라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은 뭘 하고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된 뒤 이듬해부터 시작된 상설공연. 당시에는 외부 단체를 불러 공연을 하다, 2014년부터 단원들을 모아 노래와 춤 등이 어우러진 종합 공연물을 선보였습니다. 이렇다 할 위락 시설이 없던 탓에 유일한 볼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방조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면서 상설공연 인기도 시들해졌습니다. 설상가상, 정부 지원금마저 줄더니, 급기야 올해부터는 전액 삭감된 겁니다. 단순 행사라는 이유로 정부가 2천15년에 단계적 폐지 방침을 밝힌 뒤, 아예 발을 뺀 겁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2016년부터 상설 공연을 맡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대응은 무기력했습니다. 한 차례 새 공연 기획안을 낸 게 전부. 하지만 이마저도 정부로부터 반려됐습니다. [녹취] 이정덕/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 고객층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이걸 어떤 방향으로 해야 될지가 명확하지가 않아요. 고객층이 자발적으로 오는 게 한정되어 있고.. 전라북도와 문화관광재단은 다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홍승광/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상설공연단장 별도의 사업을 구상해서 요청을 하거나 사업에 대해 새로운 아이템으로 적극적으로 사업비를 확보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새만금 상설공연 단원들의 부당 해고 주장과 퇴직금 지급 여부는 지방노동위원회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