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 “새 전자투표 시스템 해킹 성공하면 상금”

스위스 정부가 새로 도입한 전자투표 시스템의 보안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전 세계 해커들을 대상으로 상금을 내걸고 해킹 대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7일 스위스 연방정부는 성명을 내고,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한 달 동안 총 15만 스위스프랑(1억6천800만원)을 내걸고 누구라도 전자투표 사이트(https://onlinevote-pit.ch) 해킹에 성공하면 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표 수 조작, 특정인의 투표 결과 공개 등 비밀투표 원칙을 깨뜨릴 수 있는 모든 해킹에 성공하면 정도에 따라 상금을 주는데, 특히 투표 수 조작에 성공했을 때는 최고 레벨의 해킹으로 인정, 5만 스위스프랑(5천600만원)을 상금으로 준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이번 대회가 새 전자투표 시스템의 보안성과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문제를 확인하는데 도움일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