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인 수원시 현안…실타래 풀 방안 고심

입력 2019.02.08 (21:34) 수정 2019.02.08 (2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기 수원시의 굵직한 현안들이 최근 잇달아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나름의 해법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시는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신청했다가 최근 탈락했습니다.

주민들은 신분당선 연장 공고를 믿고 분양가에 포함된 건설 비용까지 부담했지만 10년 넘게 사업 진척이 없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윤효진/경기도 수원시 : "신분당선 때문에 이쪽으로 이사 왔거든요. 분양받아서 근데 안 되니까 예타면제도 탈락되고 분위기도 안 좋고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주민 반발이 거세자 염태영 시장은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고, 국토부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현미/국토부 장관/지난2일/유시민의 '알릴레오' : "이거는 예타 통과할 수 있다, 그래서 1분기에 우리 부가 기재부에 올리는 예타사업으로 올릴 겁니다. 올리기로 결정을 했으니까. 그러면 여기도 결정될 거니까..."]

염 시장은 오늘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만나 올해 안에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2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도 민간공항 동시 건설 방안을 내세워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포화 상태인 김포공항의 항공수요를 감안하면 새 공항의 경제성이 충분히 확보된다는 계산입니다.

[김기배/수원시 군공항이전협력국 소통협력과장 : "경기남부권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문제를 국토부와 함께 군공항과 연계하는 방법도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라는 시민들의 의견이 많아서..."]

공모에서 고배를 마신 트램 사업도 기존 계획대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수원역에서 장안구청에 이르는 총 6km구간으로 천7백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달쯤 사업자 제안서가 접수되면 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 등을 거쳐 내년쯤 착공한다는 목표입니다.

이 사업들 모두 정부와 인근 지자체의 협조를 얼마나 얻을 수 있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꼬인 수원시 현안…실타래 풀 방안 고심
    • 입력 2019-02-08 21:37:02
    • 수정2019-02-08 21:41:07
    뉴스9(경인)
[앵커]

경기 수원시의 굵직한 현안들이 최근 잇달아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나름의 해법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시는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신청했다가 최근 탈락했습니다.

주민들은 신분당선 연장 공고를 믿고 분양가에 포함된 건설 비용까지 부담했지만 10년 넘게 사업 진척이 없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윤효진/경기도 수원시 : "신분당선 때문에 이쪽으로 이사 왔거든요. 분양받아서 근데 안 되니까 예타면제도 탈락되고 분위기도 안 좋고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주민 반발이 거세자 염태영 시장은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고, 국토부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현미/국토부 장관/지난2일/유시민의 '알릴레오' : "이거는 예타 통과할 수 있다, 그래서 1분기에 우리 부가 기재부에 올리는 예타사업으로 올릴 겁니다. 올리기로 결정을 했으니까. 그러면 여기도 결정될 거니까..."]

염 시장은 오늘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만나 올해 안에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2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도 민간공항 동시 건설 방안을 내세워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포화 상태인 김포공항의 항공수요를 감안하면 새 공항의 경제성이 충분히 확보된다는 계산입니다.

[김기배/수원시 군공항이전협력국 소통협력과장 : "경기남부권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문제를 국토부와 함께 군공항과 연계하는 방법도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라는 시민들의 의견이 많아서..."]

공모에서 고배를 마신 트램 사업도 기존 계획대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수원역에서 장안구청에 이르는 총 6km구간으로 천7백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달쯤 사업자 제안서가 접수되면 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 등을 거쳐 내년쯤 착공한다는 목표입니다.

이 사업들 모두 정부와 인근 지자체의 협조를 얼마나 얻을 수 있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