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근로자 사망…경찰, 원인 규명 착수

입력 2019.02.08 (23: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얼마 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부두 하역기에서
50대 직원이 숨졌는데요.

유족들은
사고사가 확실한데도
회사가 사고 직후
사인을 심장마비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부두 하역기에서
인턴 직원을 교육하던 직원
56살 김 모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턴사원을 운전실에 대기시키고
운전설비를 점검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 부검 결과,
췌장 등 장기가 파열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포스코 측이 사고 직후
사고 원인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씨 발견 당시
작업복이 찢겨져있고
복부에 멍자국이 발견돼
외부 충격으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이
분명한데도
회사가 사인을
심장마비로 지목했단 겁니다.

또, 사고 당시
기계가 모두 꺼져있었다는
회사 측 설명과 달리,
인턴 직원이
기계를 작동했다는 진술도 확보됐다며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유가족 (음성변조)[녹취]
"옷이 찢어져 있더라고요. 기름 같은 것도 묻어있고. 누가 봐도 의심을 해볼 수 있는 상황인데, 저희가 요청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것 아니에요. 회사에선 알고 있으면서도 저희에게 그런 말을 안해줘서... "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이
사고가 난 부두 하역기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2차 부검을 맡겼습니다

[녹취]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음성변조)
"위반이 있는지 조사를 해서, 위반사항이 있으면 법적인 처리 조치를 다하게됩니다."

포스코는
유가족의 은폐 의혹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사고 원인이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포스코 근로자 사망…경찰, 원인 규명 착수
    • 입력 2019-02-08 23:45:41
    뉴스9(안동)
[앵커멘트] 얼마 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부두 하역기에서 50대 직원이 숨졌는데요. 유족들은 사고사가 확실한데도 회사가 사고 직후 사인을 심장마비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부두 하역기에서 인턴 직원을 교육하던 직원 56살 김 모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턴사원을 운전실에 대기시키고 운전설비를 점검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 부검 결과, 췌장 등 장기가 파열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포스코 측이 사고 직후 사고 원인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씨 발견 당시 작업복이 찢겨져있고 복부에 멍자국이 발견돼 외부 충격으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이 분명한데도 회사가 사인을 심장마비로 지목했단 겁니다. 또, 사고 당시 기계가 모두 꺼져있었다는 회사 측 설명과 달리, 인턴 직원이 기계를 작동했다는 진술도 확보됐다며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유가족 (음성변조)[녹취] "옷이 찢어져 있더라고요. 기름 같은 것도 묻어있고. 누가 봐도 의심을 해볼 수 있는 상황인데, 저희가 요청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것 아니에요. 회사에선 알고 있으면서도 저희에게 그런 말을 안해줘서... "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이 사고가 난 부두 하역기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2차 부검을 맡겼습니다 [녹취]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음성변조) "위반이 있는지 조사를 해서, 위반사항이 있으면 법적인 처리 조치를 다하게됩니다." 포스코는 유가족의 은폐 의혹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사고 원인이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안동-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